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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Peru.fin

[꾸스꼬의 3주] 잉카의 벽

도올핀 2007. 10. 16. 18:36

꾸스꼬에 오면 한번씩은 보고 가는 잉카의 벽.
플라자 산 블라스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가장 유명한 벽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12각돌은 항상 저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뭔놈의 인디언 추장옷 비슷한거 입은 시키가 돌앞에서 떨어지는 적이 없어서 돌만 찍기도 힘들다.
나중에 찍어야지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난 결국 12각 돌을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꼭 12각 돌이 아니더라도 벽 전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한 곳이 없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여기의 벽에서 숨어있는 퓨마를 발견할 수 있다.
미리 정보를 읽고 가던지 아님 맞은편 벽 귀퉁이를 보면 안내문과 그림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유명한 장소라서 가서 구경하다 보면 이상한 놈들이 붙어서 설명을 해준다고 하는데 저걸 들으면 상당히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니 주의 또 주의;;; 이런 상황에서 거절하기 힘들어서 그냥 돈을 주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 (쉽게 접근 가능한 모든 유명한 장소엔 이 녀석들이 항상 존재하더라)

참고로 나에게 설명했던 녀석은 15분쯤 떠들더니 처음에 50솔을 요구했다. 이건 완전 칼 안든 강도인게.. 가이드와 차량이 모두 포함된 새크리드 밸리 하루 투어가 30솔, 반일 시티투어가 15솔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나처럼 자기네가 좋아서 설명 해준다고 하니 고맙게 듣고 그리고는 얼굴에 철면피 깔고 쫓아버리던가 미안한 마음이 좀 들거나 진짜 좋은 정보라고 생각되면 적당히 1솔쯤 주는 것이다 -_-;

이런 벽은 여기만 존재하는것이 아니고 모든 잉카 유적지와 꾸스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벽들이 위의 벽처럼 완벽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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