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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Peru.fin

리마(Lima)

도올핀 2007. 10. 16. 21:19

밤 10시가 넘어서야 드디어 리마에 도착.

"리마는 남미 도시중 제일 위험한 도시중 하나"
오기전 여행자든 페루사람이든 모두들 리마는 엄청 위험한 곳이라고 했다.
특히나 내 호텔이 있던 센트럴 리마는 악명높은 곳이다.
그래서 같이 리마행 버스를 탔던 사람들은 나 빼고는 다들 미라플로레스의 호텔로 갔다

하지만 난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 사람이다 뒈지는 한이 있어도 센트로가 보고싶으면 가는거다.
투어중에 미리 알아본 호텔로 택시타고 도착 후 이틀치 협상해서 디스카운트좀 받았다.


어쨋든 열흘간의 투어중 제일 비싼 호텔. 돈 따위는 생각 않고, 여행의 마지막을 안락하게 보내고 싶었다.
테라스까지 딸린 방에서 지내게 될줄이야

그리고는 다음날 리마란 동네를 구경하러 출발.
난 역시나.. 중심가 한번 스윽 둘러보고 목적지도 없이 센트로 바깥쪽을 향해 무작정 걸었다. 하지만 도시가 너무 커서 한참 걸었는데도 얼마 나온 것 같지가 않다. 어쨌건 이곳은 진짜 도시같은 느낌이다








손수 교통정리를 하고 계시는 경찰님


굉장히 독특한 건축양식의 성당


바닥에 예수님을 그리는 예술가 옆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 구경하고 있다.
그 옆은 아마도 심심해서 옆에서 낙서하는 사람인듯;;


최고급 호텔 볼리바르 가 옆에 있는 플라자 산 마틴.
공기오염이 심해서 그런지 리마에서 찍은 사진은 이렇게 온통 뿌옇다


Jr de la Union
플라자 데 아르마스에서 뻗어 내려오는 차는 못 들어오는 오직 보행자만을 위한 센트로 리마의 중심 거리이다
KFC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페일리스 슈즈도 있고 영화관도 있고 내가 묵었던 호텔도 주변에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거의 7~8명의 친구가 생겼던 곳이기도 한데 문제는 대부분 마약 판매하는 애들 -_-;;
동양인이 거의 없어서 한번 보면 다 기억하는 바람에 이곳을 지날때마다 항상 아는척을 한다. 나같은 경우 어떻게 은근슬쩍 사람들 틈에 모르게 묻어서 지나갈수도 없었기땜에 아주 귀찮았다. 이놈들 나한테 맨날 하는말이 담배(물론 마리화나)피라고;;; 그리곤 그놈의 부루스리나 재키 찬 이야기;;; 부루스리파랑 재키찬파랑 지네끼리 싸우기도 하고 쯧;;



플라자 데 아르마스
얘네들은 플라자 마요르 라고 한다. 리마다운 스케일을 가지고 있고, 건물색이 너무나 이쁘다.




플라자 주변의 노란색 건물들~


대통령궁이나 정부 청사쯤 되어 보이는 건물 앞엔 시위하러온 사람들과 경찰과 군인들이 대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센트로 주변의 리마의 거리와 건물들




남미의 큰 도시중 하나답게 요런 모던한 건물역시 많다


차이나타운 인 리마
이곳역시 거대한 차이나타운이 존재한다.

점심먹으러 갔던 곳인데 차이나타운은 어딜가나 더럽고, 시끄럽고, 사람많고..
근데 여긴 차이나타운 규모에 비해 중국인을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날 레스토랑에서 만난 웨이트리스 마릿사가 자기 가족 생일파티에 초대했다. 저녁에 만나서 아스마스 광장에서 북쪽의 강을 넘어 택시타고 한참을 더 가서 마릿사의 집과 동네 구경도 하고 삐스꼬 사우어도 실컨 마셨다ㅋㅋ. 리마의 중하층이 사는 동네 역시 꾸스꼬랑 크게 다르진 않았다.. 크게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꾸스꼬에서의 첫날도 생일파티로 시작해서 페루의 마지막날도 생일파티로 깔끔하게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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