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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Guatemala.fin

리오 둘쎄(Rio Dulce)

도올핀 2007. 10. 16. 22:22

Rio Dulce. 번역하면 -> 달콤한 강 ^^


여행사 말대로 다리 오른쪽에 작은 선착장이 있다.
Livingston까지 가는 lancha(작은 고속정)를 탈 수 있는 곳이다.


한쪽 벽엔 한국 국기도 그려져 있어서 단번에 친밀감 200% 상승이다.


표를 사고 조금 기다리니 리빙스톤에서 배가 왔다.
그런데 아무도 안 내리네.. 다들 리빙스톤에서 출발해서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할수 없이 맨 뒤의 남은 자리를 비집고 탔다.
젊은 선장님은 꼬맹이 부하 한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강가에서 빨래하는 아주머니와 그 주변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한가로워 보인다


아까 올라갔던 다리. 번지 점프해도 되겠다^^



여긴 Rio Dulce근처의 요새가 있는 작은 트로피컬 섬인데 슬쩍 지나친 곳이라 잘은 모르겠다. 한쪽에선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리빙스턴으로 가기 위해 연료를 채우고 있다가 만난 보트인데, 아까 나와 협상하던 아저씨가 외국인 아주머니 3명을 잡은 것 같다.


강을 따라 늘어선 집들. 난 저기서 사는 사람들이 참 부럽다.
저 사람들은 고속정을 타고 어딘가를 찾아 떠날 수 있는 우리가 부러울까??


수많은 연꽃들과,


주말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여긴 항상 이런지, 가족들 모두가 길다란 배를 타고 물놀이 중이다


그리고 중간에 잠시 들른 자연 온천. 강 한쪽에서 뜨거운물이 흘러나오는데 이곳을 살짝 막아서 뜨거운 물이 갇히도록 만들어 놓았다

배에서 내려 우선 뒤쪽에 있는 동굴인가를 구경하러 올라갔다.
사람들이 줄줄이 작은 구멍으로 들어가는데 이건 뭐 조명하나 설치 안 된 동굴에 후레쉬도 없고
솔직해 랜턴을 켜도 보일지 의문일 정도로 어둡다.
보트에서 내린 사람들이 계속 줄을서서 들어가니 앞에 먼저 들어간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벽을 짚고 엉금거리며 밀려밀려 안으로 들어간다. 구멍도 엄청 좁아서  동굴 입구에서 들어온 빛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느끼는 순간 이미 나갈 길이 없다.
뒤에선 계속 들어오지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지 결국 앞에서 절규의 외침이 들려온다.
난 다행히 거의 뒤에 들어가서 거의 못 들어가보고 다시 나와서 온천쪽으로 내려왔다.



물이 흘러나오는 곳은 무지하게 뜨거운 모양이다. 하지만 서양사람들은 오버가 심해서 믿을수가 없을 뿐더러, 한국사람이라면 저 앞에 앉아서 "시원하다"를 외칠 수 있을 것이다.


온천체험을 끝내고 다시 Livingston으로...

이 코스는 좀 비싼감이 있지만 강추할만큼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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