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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Ecuador

에콰도르 도착

도올핀 2007. 11. 7. 01:41

예기치 못한 사건 때문에 끼또의 공항에 도착하니 마중나온 친구들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나혼자 택시를 타고 그 무거운 가방 두개를 끌고 기타를 매고 가이드북은 없다 하더라도 지도라도 사올껄 하는 후회를 하며, 처음 와본 끼또 도심지를 터벅터벅 걸어서 적당한 숙소를 찾아 들어갔다.

항상 하던 것처럼 다시 학원 알아보러 다니고 집 알아보고..
한달 꼬박 있으면 아파트를 렌트하는게 쉬운데 난 2~3주 있을꺼라 이게 힘드네.
그래서 에콰도르만 있을까도 생각중인데.. 어찌할지.

여기와서 느낀건...
스페인어 공부하려면 끼토로 오시오.
페루, 과테말라, 에콰도르 세군데를 거쳐본 결과 과테말라는 진짜 딱 가격만큼 한다는 것.. 페루도 과테말라랑 비슷했고. 여기는 진짜 스페인 본토식 교육 시스템을 따라하려는게 딱 눈에 띈다.
굉장히 체계적이고.. 물론 학원비는 조금 더 비싼 편이긴 한데 많은 차이도 아니고 원한다면 과테말라만큼 싼 학원도 얼마든지 있으니까

문제는 물가가 조금 더 비싸다고 해야되나... 집이 좀 비싸지
홈스테이도 비싸고
그래도 먹을건 오히려 싼 듯
하지만 밤에도 막 돌아다닐수도 있고 몇달 전 헤어졌던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너무 좋다.
지금 완전 후회되는건 과테말라는 그냥 열흘정도 빡시게 여행하고 여길 빨리왔으면 좋았을껄 하는 생각이.
과테말라는 딱 여행지로 좋은 것 같다. 마야유적지와 자연환경들...

트레블로 시티에서 변경 불가능한 비행기표를 이미 끊어놔서 어쩔 수 없이 한 달 버텼는데 인터넷으로 과테말라랑 과테말라 스페인어 학원 그렇게 좋다고 해서, 날 과테말라에 1달이나 머물도록 결정하게 한 사람들.. 때려주고 싶다 ㅡ.ㅡ;;;

누구한테 잡혀가지나 않을까 날 너무나 걱정해주는 친구들
만나자 마자 주소랑 전화번호랑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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