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전, 페루에 살면서 전화통화중에 그리고 갔다와서까지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에 하나가
"페루가면 먹는건 어떻게 해??" 라는 질문이었다.

과연 남미 음식은 어떨까, 나도 가기전까진 굉장히 궁금했다. 내가 아는 음식이라곤 타코,나초,브리또 그리고 퀘사디야;;; 게다가 레드빈 들어간 브리또는 먹어본적도 없는데 어쩌지-_-;;

어쨌건, 결국 나초와 브리또는 없었지만 실제 페루 음식은 내 입맛에 잘 맞는 편이었다. 나는 3주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홈스테이 가족들과 하루 세끼를 다 함께 먹었기 때문에 따로 뭔가를 많이 즐기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실제 전형적인 페루 가정에서 먹는 요리를 경험한 것으로 만족한다. 그리고 주말엔 가족들하고 집 주변의 작은 레스토랑도 가고 그랬거덩..

여기 음식은 간단하다.
아침 - 빵과 쥬스, 차
점심 - 스프와 메인디쉬(보통 닭, 쌀, 옥수수, 콩등을 많이 먹는다)
저녁 - 역시 빵-_-;과 부식들

특이한건 페루에선 점심이 메인이다. 저녁은 아침처럼 간단하게 먹는다. 한국에서나 뉴욕에서 항상 저녁을 메인으로 먹던 나는 처음엔 밤마다 배고파서 과자도 사먹고 했지만 금새 적응해버렸다.


여긴 어느 카페를 가도 과일 주스를 시키면 대부분이 이렇게 생과일 주스가 나온다. 델몬트 오렌지 주스 사다가 따라주는건 본적이 없는것 같다.
이건 망고와 오렌지를 섞어봤다.. 나름대로 괜찮은 조합~


학교 근처에 있어서 가끔 과자를 사러 가던 메가 마켓. C-TOWN이나 FINE FARE스타일의 스패니쉬 마켓이고 꽤 크고 있을 것 다 있어서 처음 봤을 때 엄청 쇼킹했던 곳 중 하나다. 난 남미에 이런게 있을줄은 몰랐거든. 게다가 여긴 작은 마을 꾸스꼬이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 미국 과자는 비싸다는 것.
신기해서 한번 사본 도리토스
뉴욕에서 먹던것과는 좀 다르다.. 치즈맛이 좀 더 진한 것 같다





여행을 시작한 이후 많이 먹었던 중국 음식(여기선 CHIFA라 한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도 잘 맞고, 값도 싸고 (물론 여긴 현지 음식이 워낙 싸서 중간정도 가격이지만) 양도  엄청나다. 사진으로 보면 잘 안느껴지는데 저 접시가 A4용지보다도 손바닥 하나만큼 더 크고 음식도 산더미처럼 쌓아서 나온다.
보통 이런 메뉴는 반 먹으면 배부르다.


페루와서 실망한 것 중 하나는 커피가 맛이 없다~
뉴욕에서 항상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던 나로서는 거의 고문이었다

보통은 인스턴트 커피를 뜨거운 물에 타먹는다. 심지어는 카페나 호텔에서 커피를 주문해도 뜨거운 물 담긴 잔과 작은 커피하나 준다. 설탕하고;; 그래도 나름대로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진 가게들도 있지만 결국은 맛이 없다.



이곳은 아레끼빠에서 찾은 CUSCO COFFEE COMPANY란 커피 전문점.
커피를 주문하면 바로 원두을 갈아서 머신에 딱 한잔 분량으로 넣어 커피를 뽑아준다
나름대로 정성들여 만들기에 기대를 했지만 맛은 기대 이하였다. 가격도 무지무지 비쌌고, 그래도 여기 떠나면 어디서 먹겠냐 싶어서 한번 더 먹어봤지만(이번에 라떼로) 역시 대 실망... 그래도 가게는 깨끗하고 분위기는 좋다


그라인더에 바로 갈아서 손으로 직접 템핑해서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아준다. 정성은 200% 맛은-_-;


이것이 바로 페루의 아침식사 스타일.
빵, 버터, 잼, 주스, 차.
어딜가나 비슷하다. 홈스테이 집에서부터 별 3개짜리 호텔을 가도(그 이상은 안 가봐서 모르겠다)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비싼 호텔은 햄이나 치즈,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등을 주기도 한다.


리마에 도착하니 다시 모든 음식이 가능하다. 같은 중국음식점도 격이 틀리다. 메뉴도 다양하고, 특히 리마의 차이나타운에선 작은 도시의 중국음식점에서 찾을 수 없었던 튀김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리마에 도착해서 호텔에 체크인 하자마자 밖에 나갔는데 코너에 KFC가 있어서 바로 사버렸다.

꾸스꼬에 가자마자 큰 봉지로 구입해서 여행 끝날때까지 먹고 다녔던 카라멜~
마지막 떠나는 공항에서 10개 남짓 마지막 남은 것들을 끝내버렸다. 역시 난 과자 대마왕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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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aa 2008.03.02 22:19 신고

    안녕하세요~ 사진들 좀 검색하다가 이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구경잘하고 갑니다요~~
    사실 페루 글에서 몇가지 잘못된 정보를 수정해 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계속 넘기다가... 아레끼빠 커피를 보고 결국 한자 남기고 갑니다^^
    사실, 제가 아레끼빠 살고 있거든요...^^
    아레끼빠에서 쿠스코 커피숍은 한국에서의 '스타벅스'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맛이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아레끼빠의 진짜 커피숍의 커피는 정말 맛있답니다. 아르마스 광장 뒷편으로 가면 진짜 아레끼빠 커피의 맛을 보실 수 있는 커피숍이 있답니다.. ^^

    .

    • BlogIcon Latino 2008.03.02 22:49 신고

      아항 그렇군요~
      전 아레끼빠에 단 하루 있었고 미리 챙겨간 정보도 없어서 길가다 아무거나 먹었지요(미이라소녀 보러가는 길인가에 있길래)-_-;; 아레끼빠엔 화산이 많으니 안띠구아 커피맛이 날까요?? 담에 갈 기회가 된다면 아르마스 광장 뒷편의 그 곳 뒤져봐야겠네요 ^^
      나머지 글들도 급하게 여행을 하고 와서 나중에 쓴 글들이라 틀린게 꽤 있을지도 몰라요..ㅋ 그러니깐 잘못된 것들은 댓글좀 달아주시면 감사해요^^

  2. yaa 2008.03.02 23:00 신고

    다음에 가시면 꼭! 'venezuela'라는 커피숍을 찾아보세요..
    건물도 스페인시절 그 건물 그대로라 너무 예쁘고...
    조그만하긴 한데 맛이 환상입니다.. 원두를 팔기도 해서 전 집에서 내려 먹는답니당^^
    그리구, 스테이크도 맛있습니다. 알파카나 타조 스테이크 같은 것들^^

    • BlogIcon Latino 2008.03.02 23:23 신고

      다음엔 꼭 에스프레소 모카포트를 가지고 여행가야겠군요^^

  3. viviana 2009.06.04 11:29 신고

    나는 잉카 꼬까 꼭 먹어 보고 싶었는데 못 먹어 보구 왔는데 ㅠㅠ
    나도 남미에서 스페인어를 배워서;;; 델레 치려면 ㅋㅋ 보소트로스 부터;;다시 ㅋㅋ

  4. hahaha 2011.05.01 00:30 신고

    전 리마에만 있다가 아레끼빠 쿠스코 카페 가서 잘 마시고 나왔는데. 스타벅스보다 가격도 싸고, 아메리카노를 마신게 아니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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