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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Colombia.fin

콜롬비아로~ 까르따헤나 & 산타마르타 가는 길

도올핀 2007. 12. 1. 12:12
그렇게 가보고 싶던 콜롬비아.
비록 단 8일의 짧은 여정에 카리브해 지역만이었지만 너무나 설레였다.
떠나기 전날 가지고 갈 짐을 작게 꾸리고 나머지 짐은 가비 집에 맡겼다.

(8/14)
그리고는 떠났다
에콰도르는 공항이용료와 출국세로 무려 $40이나 뜯어간다.
처음 타보는 콜롬비아 직영 아비앙카(Avianca) 에어라인의 끼또-보고타간 국제선은 보잉 757-200을 이용한다.
개인적으로 승차?감이나 부대시설때문에 에어버스를 더 선호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아비앙카는 남미의 항공사중 꽤 괜찮은 항공사라고 들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타카에어가 좀 더 좋은 것 같다.

보고타에 도착하니 끼또에서 체크인 할 때 들은 것과는 달리 까르타헤나가 아닌 보고타에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란다..
한참을 줄을 서서 이미그레이션을 통과하고 커넥션 시간이 1시간밖에 없어서 괜히 혼자 급한 마음에 이리저리..
하지만 국내선 커넥션까지 도착하니 그곳에선 이미 승객 도착여부를 다 체크를 하고 있어서 급할 필요 없었다;;


콜롬비아 직영이라 그런지 아비앙카 국내선 커넥션만을 위한 공항이 따로 있었다. 국제선 커넥션으로부터 버스를 타고 이곳으로 이동했다.

다시 작은 비행기를 타고 까르따헤나에 도착해서 밤 10시가 넘어서야 짐을 찾고 나왔다.
원래는 늦게 도착하니 공항에서 버팅길까 생각했지만.. 막상 도착해보니.. 공항도 작고 해서 다 정리하는 분위기다. 도저히 있을 분위기가 아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저렴한 숙소들이 있다는 센트로의 '겟세마네'지역으로..

운전사 아저씨는 내가 가자면 갈것이지 자꾸 보카그란데에 자기가 잘 아는 좋은 호텔이 있다는둥.
센트로에 어떤 호텔로 가자는 둥..
알아듣기도 힘든 생전 처음 들어보는 스페인어로 날 힘들게 하더니 겟세마네에 가서도 호텔 알아봐 주겠다며 빙빙 돌아 3~4군데 호텔을 물어봐서 방이 있다는 호텔에 날 내려주고는 결국 S12000이나 받아갔다 칙쇼 -_-;

호텔은 거의 침대 하나 달랑 있는 독방;;
어차피 하루 잠만 잘거니 상관없지.

호텔입구를 들어서면서 진짜 여기가 콜롬비아구나 라고 느꼈다.
호텔 입구엔 "창녀 들이지 마시오"
그리고 방엔 "호텔 안에서 약을 하지 마시오 어쩌고 저쩌고." 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었다.


(8/15)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입고왔던 긴팔,긴바지는 가방 제일 아래쪽에 넣고 날씨에 맞게 가벼운 옷과 슬리퍼로 복장을 교환하고 나가서 터미널까지 가는 METROCAR를 잡아탔다.


센트로-터미널간 직행버스 METROCAR. 깨끗하고 에어컨까지 나온다.


터미널에 가니 Barranquilla에서 갈아탈 필요도 없이, 바로 SANTA MARTA가는 직행 버스가 있었다(물론 바란끼쟈를 거치긴 한다)


수 많은 장거리 버스 회사들


내가 탔던 회사 Brasilia
회사에 대해 아는바는 없고, 그냥 이게 최고 빨리 출발하는 버스였다.


묘한 모습의 등받이에 씌워논 커버-_-;



가는 도중 게릴라때문인지 마약문제 때문인지.. 길 중간중간 경찰과 군인들이 상당히 많았다.
우리 버스도 중간에 경찰에 의해 전원 하차하여 신원조회?? 를 거친 후 다시 출발했다.
신분증을 걷어가서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는 경찰아저씨


경찰에게 불러간 다른 트럭 운전사. 내가 보긴 상당히 의심스러워 보인다. 경찰이 데려갈 만 하다;;;


그리고는 다시 신분증을 돌려받고 출발~


가는 중간 중간 바닷가에 있는 마을들은 상당히 가난해 보이는 집들도 가득 차 있다.

해수면이 높아져서 바닷물이 육지를 채워버린 탓인지, 수천 수만그루의 나무들이 죽어서 하얗게 뼈대만 서 있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역시 남미 아니랄까봐, 3.5시간이면 간다던 산타마르다에 5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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