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있는 신전이 영화에서(사진 왼쪽) 목 자르던 곳;;;
(누르면 크게 볼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자르던 곳인 1신전과 좌측의 작은 신전들,
현재는 그 옆의 작은 신전들은 복구가 덜 된 상태이다.
예전에 올린 사진이 1신전 바로 옆의 작은 신전터 올라가서 찍은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형에서 젤 오른쪽이 1신전,
그리고 1신전과 마주보고 있는것이 바로 위 사진에서 내가 올라가서 사진찍었던 2신전^^ 영화에서 백성들??이 서 있는 곳이 1신전과 2신전 사이의 넓은 공터인 그란 플라자~

그리고 맨밑에는 신전앞에 있는 제단.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아직도 시커먼 그을음이 묻어있다.

배우들이 여타 영화처럼 영어로 대화를 했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뻔 했지만, 역시나 멜 깁슨 감독님께서는 그런 어이없는 짓은 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기대하게 된다.
고증 역시 상당히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과테말라에서는 난리도 아니었지만.


'Travels > Guatemala.f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포칼립토와 티칼비교  (0) 2008.03.21
인디헤나 아기  (0) 2008.02.05
치킨버스로 중미여행하기.  (1) 2008.01.19
코스타리카(Costa Rica)  (0) 2007.11.07
과테말라를 떠나며  (0) 2007.11.07
Santo Domingo  (2) 2007.11.07

꼬방에서 탄 버스에서 내 앞에 앉았던 인디헤나(인디오가 아니래요) 아기,
내가 신기한가 자꾸 쳐다보네..

근데 눈이 넘 이쁘잖아~




'Travels > Guatemala.f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포칼립토와 티칼비교  (0) 2008.03.21
인디헤나 아기  (0) 2008.02.05
치킨버스로 중미여행하기.  (1) 2008.01.19
코스타리카(Costa Rica)  (0) 2007.11.07
과테말라를 떠나며  (0) 2007.11.07
Santo Domingo  (2) 2007.11.07
중미 지역에서 현지인들 대중교통 수단으로는 중,장거리는 장거리버스와 치킨버스, 단거리는 콜렉티보 정도가 있다. 간혹 위험하다고 타지 말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싼 가격에 만족하며 항상 타고 다닌 교통수단이다.
가방은 언제나 머리 위 선반에 놔두고 신나게 자도 아무도 안 가져가더라고..

중미 여행을 한다면 한번쯤은 타볼만하다고 하는 치킨버스.. 란 대충 이런것 (개념상실할 정도로 많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신음하고 있는 동영상을 올렸다가는, 탈 마음이 싹 달아날 것 같아서 아주 양호한 동영상을 선택했습니다 ㅋㅋ)



탈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없지만, 목적지가 상세히 써 있지 않으므로 잘 물어보고 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이라고 하면, 자리가 많다면 중간~2/3정도 되는 위치에 앉는것이 제일 좋다.

앞쪽에 앉을 경우는 현재 위치를 파악하거나 차장이나 운전사에게 뭔가 물어볼때 좋은 위치라서 초행길을 갈 때는 자주 앉던 자리지만, 중미 사람들은 우리가 2인용 이라고 생각하는 좌석을 3인용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텅텅 빈 뒷좌석을 놔두고 그 좁은 좌석에 3명이 끼어 앉는 경우가 발생한다;;;
혹은 각종 고무다라와 풀과 야채 잡동사니, 혹은 닭과 양을 안고 내 옆에 앉으면 상당히 곤혹스럽다.
강아지만한 귀염둥이 새끼양이면 그나마 귀엽다고 봐줄만 하다.
또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탈 경우 아주 힘든 자리가 되겠다

버스 뒤쪽는 뒷문으로 타고 내리기 쉽지만, 가끔 감시가 잘 안되는 뒷좌석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조심하자. 그리고 가뜩이나 날라다니는 치킨버스의 경우 뒷좌석은 엉덩이가 공중에 떠서 가는 시간이 더 많을수도 있다.

중간에서 살짝 뒤쪽위치라면 널널한 버스에서 낑겨 타는일도 없고, 아주머니들이 뭔가 들고 중간까지 오는일도 거의 없고, 경험상 아주 쾌적????(나름대로;;;) 한 자리 되겠다..

문제는 정원 45명인 치킨버스에 100, 110명 계속해서 타는데 내려야 되는 경우인데 이럴 경우는 미리미리 준비해서 앞이나 뒤로 앉자. 보통 큰 도시(수도나 백만인구가 넘어가는 도시)로 가는 버스 혹은 주말에 현지인들의 여행지 방향 버스는 이럴 가능성이 높다.


치킨버스를 타자마자 순간 집중되는 시선에 연연하지 말고 옆에 앉은 라티노들에게 웃으며
"Hola~"
한번 날려줄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지니고 있다면 기본 3~4시간씩 버스타고 가야 하는 중미 여행길에 스페인어 연습도 할 수 있고 지루하지도 않을 것이다.



 

'Travels > Guatemala.f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포칼립토와 티칼비교  (0) 2008.03.21
인디헤나 아기  (0) 2008.02.05
치킨버스로 중미여행하기.  (1) 2008.01.19
코스타리카(Costa Rica)  (0) 2007.11.07
과테말라를 떠나며  (0) 2007.11.07
Santo Domingo  (2) 2007.11.07
  1. JJ 2009.02.11 04:25 신고

    치킨버스에서 순간 집중되는 시선 ㅋㅋㅋ 너무 공감되는 말이라ㅋ 연연하지 않는 척..

산호세에서의 하루는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만 이곳의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는 과테말라와 확실히 다르다.


우선 공항에서의 택시.
아래 보이는 주황색 택시 시스템의 경우, 아무거나 잡아타는게 아니고 공항 한쪽에 있는 사무실에 가서 어디로 갈 것인지를 말하면 가격을 알려준다. 돈을 지불하면 표를 주는데 나가서 이 표를 작은 노트같은 것을 들고있는 직원에게 주면 목적지를 적고, 기다리고 있는 택시기사 중 한명을 연결해주고 어떤 택시기사에게 연결해주었는지를 기록한다

그리고 출발하면 다시 공항 출구에서 다른 직원이 한 번 더 체크를 하고 목적지까지 가게된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이런 공항 택시 시스템은 처음 보았는데 바가지 쓸 일도 없고 택시기사가 강도로 돌변할 일도 없어서 참 좋은 것 같다.


그리고는 TACA Airline으로부터 제공받은 호텔과 세끼 식사.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좋은 호텔..이자  내가 남미에서 가본 중에 최고 좋은 호텔..


욕실엔 욕조까지 있다 WOW
겨우 이정도로 감동하니 ㅜ.ㅜ  과테말라에서 얼마나 그지처럼 살았는지 알만한가?


방에는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커다란 TV, 에스프레소 머신, 개인 인터넷 ADSL모뎀까지~


아주 만족스러웠던 스테이크. 비행기 잠시 늦은 것으로 인해 이 모든게 꽁짜라니 ^^


그리고는 다음 날 아침 다시 에콰도르로 가기 위해 공항으로 왔다.
공항역시 삐까번쩍~ 시멘트 먼지 풀풀 날리는 과테말라 공항과는 대조적이다..


아저씨께서 라이브 음악도 연주해주시고
앞에서 알짱대는 아기들을 위해 핑크팬더까지 연주해 주시는 친절함~


 

'Travels > Guatemala.f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디헤나 아기  (0) 2008.02.05
치킨버스로 중미여행하기.  (1) 2008.01.19
코스타리카(Costa Rica)  (0) 2007.11.07
과테말라를 떠나며  (0) 2007.11.07
Santo Domingo  (2) 2007.11.07
안티구아(Antigua)  (0) 2007.11.07
과테말라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상하겠지만,
나에겐 그다지 정이 안가는 곳, 냉담한 사람들과 살벌한 분위기..
하지만 그 덕분에 이리저리 다니며 많이 보고 느끼고 했던 나라

드디어 이런 쉘라를 떠나 다시 과테말라 시티로.. 그리고 에콰도르로~
이놈의 과테말라 시티는 몇번을 가는건지.
이젠 길도 거의 다 알고 치킨버스 지나가는 길도 다 알고있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과테말라.
8:20분이 지나도 비행기는 오지 않고, 결국 8:40쯤 물어보니 딜레이 되어서 언제 올지 모르겠다네.
끼또로 오늘 갈수 있냐고 했더니 코스타리카->끼또편이 하루에 하나뿐이어서 못간데.
순간 열받아서 뭐라고 했는데 이게 이런다고 될 일이 아니라서 잘 물어봤지.
어쩔 수 없이 하루 호텔 제공해줄테니 내일 가라고 하고, 과테말라 시티에서 하루 잘꺼냐 아님 코스타리카 가서 잘꺼냐 선택하라고 묻더라고. 솔직히 과테말라 시티에서 하루 자고 가는게 나에겐 더 편하지만 여기 하루 더 있고 싶지도 않고.. 생각할 것도 없이 산호세 가서 잔다고 했지.
게다가 내일 비행기는 산호세->리마->끼또행이라네...
이것밖에 없데.. 그리고 밤에 도착한다고;;; 순간 떠오르는 생각은 망했다는 것 뿐.

결국 10시나 되어서 비행기가 준비가 되어서 출발하기 전에 그 직원에게 화내서 미안하다고 하고 비행기를 탓는데.. 영국분으로 보이는 어떤분께서 내 자리에 떡하니 앉아서 자리 주인인 나한테 먼저 말하고 자리좀 바꿔주겠냐고 양해 구할 생각은 않고, 내가 가니까 다짜고짜 승무원부터 부르더니 자기네 일행 3명이 무조건 같이 앉아야 된다고 지네 맘대로 결정하고..
이건 완전 무례함의 결정체
게다가 12시간 날아가는것도 아니고 1시간 가는걸... 같이 앉아서 뭐 한다고. 이놈들 때문에 더 짜증나게 하고

어쨌든 산호세에 갔는데 여긴 전혀 상황에 대해 듣지 못한듯.
게다가 안내한테 갔더니 카운터로 카운터는 오피스로 오피스는 다시 카운터로, 카운터에선 다시 수퍼바이저 기다리라고 하고 이리저리 돌리는 통에 나만 이리저리 다녔지
수퍼바이저 만나서 내일 티켓 다시 예약하고,

근데 과테말라 시티에서 사기친거지...
내일 아침 10시에 끼또 바로가는 비행기가 있는데 무슨소릴.
내 호텔이랑 이것저것 다 해결보고, 1시 15분에 호텔 셔틀이 온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오긴 개뿔... 1시 40분이 되어도 안오길래 옆에 안내원들한테 물어보니 주일이라 2시 20분쯤 올 것 같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2시 40분이 되어도 올 기미도 안보이길래.. 다시 TACA카운터 가서 짜증냈더니 택시비를 줘서 택시타고 호텔로 왔지.
진작 이렇게 할껄.. 거의 2시간이나 오지도 않는 셔틀 기다리느라 엄청 피곤..

호텔 가자마자 오스카한테 전화걸어서 미안하다고 하고, 배고파 미칠것 같아서 레스토랑 가서 4시에 점심먹고;;;
TACA에서 꽁짜로 준 호텔이 얼마나 좋겠냐는 생각과는 달리 이제까지 남미 여행중 최고 좋은 호텔...
욕실에 욕조도 있고 깨끗한 수영장도 있고...

결국 예상치도 못하게 코스타리카에서 1박 하는 중..
내일 아침엔 꼭 끼또로 가야지~



'Travels > Guatemala.f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킨버스로 중미여행하기.  (1) 2008.01.19
코스타리카(Costa Rica)  (0) 2007.11.07
과테말라를 떠나며  (0) 2007.11.07
Santo Domingo  (2) 2007.11.07
안티구아(Antigua)  (0) 2007.11.07
다시 안티구아로 그리고 빠까야 두번째 도전  (0) 2007.10.31

Iglesia Santo Domingo
안티구아 중앙공원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한 성당이다.


하지만 현재는 5성 호텔인 Casa Santo Domingo로 운영되고 있는데, 일반인도 퍼블릭 에어리어나 성당쪽은 구경을 할 수 있다. 요기가 호텔쪽 입구.


아침이라 앵무새들을 제자리에 배치(??)해 주시는 아저씨도 계시고


무너진 성당의 폐허를 이렇게 럭셔리한 파티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굳~~


여긴 초 만드는 공장


안쪽엔 각종 박물관이나 미술관들이 많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건 동영상으로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는데, 어쨌거나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새 모양 작품이다.



마야의 유물들을 전시해논 작은 박물관


이것은 무서운 미키마우스-_-??


심심해서 대충 만들어 본 것이 분명해 보이는 토기


성당의 폐허와 멀리 보이는 아구아 화산



일반인도 객실 안쪽 구역까지는 못 가지만 호텔 안 일반 구역 까지는 구경할 수 있다


자리 지정받고 나름대로 일하는 중인 앵무새들..


호텔 카운터


 

'Travels > Guatemala.fi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타리카(Costa Rica)  (0) 2007.11.07
과테말라를 떠나며  (0) 2007.11.07
Santo Domingo  (2) 2007.11.07
안티구아(Antigua)  (0) 2007.11.07
다시 안티구아로 그리고 빠까야 두번째 도전  (0) 2007.10.31
안티구아(Antigua), 세묵 참페이(Semuc Champey) 2nd  (0) 2007.10.30
  1. 이요 2007.11.07 09:32 신고

    올라온 글들을 보니 너무 반갑군요.
    날마다 들어와서 확인하길 어언 일주일 가량...
    남미이야기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올 1월에 한달동안 여행하고도 못 가본곳에 대한 목마름이 크답니다.

  2. BlogIcon Latino 2007.11.07 20:32 신고

    일년동안 여행해도 부족할것만 같은 남미;;
    저도 다시 가고 싶어서 죽겠답니다^^

빠까야에서 돌아오자마자 숙소를 한국인들 있는 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안티구아 구경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바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놈의 비.. 아놔~ -_-;
그래서 다시 들어와서 샤워나 하려니까 비가 그치고 해가 뜬다;;;
결국 샤워 후 나가서 구경했다.


안티구아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답게 도미노 피자도 이런 모습이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문화를 상징하는 맥도날드까지도.


아마도 Iglesia San Francisco..


지진으로 무너진 폐허들을 보존해놨다.

안티구아는 참 옛 모습이 그대로 잘 보존된 도시이다. 자갈이 깔린 도로에서부터 모든 건물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내가 그 옛날 수백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중앙의 플라자.
누군가는 꾸스꼬의 플라자 같다는데 내가 보긴 전혀 틀리다.
나에겐 전체적인 구조라든지 분위기가 마치 작은 아레끼빠처럼 느껴졌다


플라자 옆에 위치한 대성당(CATEDRAL)


이게 맥도날드다;; 인디오 아주머니의 복장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그리고는 5시에 다른 한국분(전문 여행가라고 하신다, 사진작가 이신것도 같고 뭔가 신비로우신 분이다) 께서 불고기를 해주신다고 하셔서 모두 함께 장을 보러 나가기로 했다.


같은 숙소에는 일본인 세명도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인 엄마랑 함께 여행다니는 6살 귀여운 "키키"
인도에서 2년 가까이 여행해서 영어도 곧잘하고, 스페인어도 하고, 일본어도 하고...6살에 3개국어를 한다.. 와우~
이날은 "키키"도 같이 가기로 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았지(시장에서 반짝거리는 뭔가를 사줬다.. 열라비싸 -_-)

얘는 아주 날뛰는데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그것도 엄청난 높이의 굽을 가진 슬리퍼를 신고 마구마구 뛰는 것을 넘어 날라다닌다;(아마 얘 키를 생각해보면 20cm정도 되는 굽이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마켓이 아니고 터미널 쪽에 있는 재래 시장으로 갔다.
시장 구경도 할 겸.. 불고기 만들 쇠고기도 구입하고


요리하는 도중 키키랑 함께 찍은 사진. 한손엔 맥플러리 들고~
엄마랑 많이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을 만나서 그런지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린다.

그리고는 불고기를 만들긴 했는데 할라페뇨를 쓸어넣은 덕에 엄청나게 매운 불고기 탄생.. 나나 한국인들이야 큰 문제 없었지만 일본인 세명도 같이 식사를 했기 때문에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생각외로 다들 잘 먹었다

한국 커플 2명은 다음날 새벽 버스를 타고 플로레스로 간다고 해서 미리 작별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안티구아를 내려보기 위해 십자가(Cerro de la cruz)가 있는 언덕으로 올라갔다.


사진에서나 보던 거대한 십자가가 언덕 위에서 안티구아 시내와 Volcan Agua(물화산-_-)를 마주 보고 있었다.
요렇게 보면 아주 작아 보이지만


실은 이렇게 거대하다


이곳에 오르면 물화산을 배경으로 안티구아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숙소로 돌아와서 남아있던 한국분께 한국 음식점 있는 곳 알려드리고, 라면도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후 작별 후 바로 치말테낭고로 가는 버스를 탔다.


치말에 가서 다시 쉘라행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외국인 한명이 어리버리 하고 있다.
물어보니 쉘라로 간단다. 그래서 과테시티-쉘라를 수없이 왔다갔다한 나만 믿고 따라오면 된다고 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왔다는 '존'도 데리고 버스를 잡아탔다. "존"은 니카라과에서 멕시코 남부까지만 나온 접이식 도로 지도 한장 들고 여행중이다(헐.. 대단)


사람 한가득 차서 겨우 엉덩이만 반쯤 걸치고 앉아, 코너를 돌때마다 팔뚝에 근육 생길정도로 손잡이를 꽉 잡고 쉘라로 달렸다. (지금 다리에 힘 꽉주고 의자와 의자 사이에 앉아있는거다 -_-)

가는 도중 이번에도 역시 30분정도 주차장을 방불케 할만큼 잔뜩 서 있다가 다시 출발
가다보니 어떤 차가 절벽으로 떨어져서 끌어올리고 있다. 여행할 때마다 꼭 한번씩은 사고현장을 보는 것 같다. 내가 사고 현장에 안 끼어있는것에 정말 감사해야지


버스가 서니 "존"은 주차장 사진을 찍는다고 버스 위에까지 올라가 버렸다. 게다가 동영상 찍는것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가는 내내 버스에서도 혼자 셀카를 찍더니 나도 같이 찍자고 한다. 나도 t-o-t 뭐 이런거 좀 해주고.. 나니
"존"은 한술 더 떠서 옆에 과테말테코들까지 동원해서 UCC제작 끝내버렸다;;
그래도 모두에게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니 다들 즐거워하는 분위기다.

어쨌든 Cuatros Caminos에서 다시 갈아타고,, 쉘라까지 잘 도착.
도착하자마자 김주형씨께 잘 여행하고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이제 하루 남았다. 떠날 준비 해야지~



안티구아에 도착하니 이미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있다.

가자마자 세묵 참페이에서 사람들이 추천하던 Black Cat 호스텔로 들어갔다.
이거 도미토리가 뭐 이리 비싸 생각하면서;;
놀기 좋아하는 서양애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호스텔이다
(솔직히 밤에 숙소 찾아 돌아다니기 귀찮아서 그냥 들어갔다)


샤워를 하고 이스라엘 애가 오늘 안티구아에서 6시부터 뭔가 한다고 한 것이 생각나서 플라자로 나가보니 한쪽 구석에 사람들 잔뜩 몰려있고 무슨 공연하고 있다. 난 꽤나 늦게 간건지 내가 가고나서 1곡 더 연주하고 앵콜곡 부르니 공연이 끝나버렸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 물을 사러 갔는데 한국 사람으로 보이는 두명.. 계산하고 있는데 한국말 하면서 나간다. 그래서 말을 걸어보니 자기네가 머물고 있는 숙소에 1분이 더 있다며 같이 가자고,,, 같이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이 분들은 내일 빠까야를 간다고 해서 나도 같이 가기로 했다.
이번엔 꼭 용암앞에까지 가야지 생각하며~



그리고 아침에 빠까야로 출발.
싼 여행사라 그런지 버스도 열라 후져서 언덕만 만나면 기어간다 걸어가는 게 더 빠를 것 같다.

엄청 오래 걸려서 빠까야에 도착하고,
처음부터 중간까진 이미 한번 와봤던 길.. 인 말똥밭 -_-;;
이딴 곳을 두번이나 걸어야 되다니;; 내 에어포스 기절하시겠네;;

수 많은 말택시의 유혹을 뿌리치고 아주 의욕 없어 보이는 가이드를 제치고 젤 앞에서서 길 안내를 했다.




그리고는 이번엔 산을 올라 마그마 흐르는 앞에까지 가는 데 성공~
앞엔 마그마 강이 흐르고, 위쪽에선 시뻘건 불덩이들이 쏟아져 내려오고, 바닥에선 엄청나게 후끈한 열기가 솓아오른다. 한국에 이런게 있다면 찜질방으로 꽤나 인기 만점일 듯 하다.

마그마가 있는 곳이 아니더라도 열기가 올라오는 구멍에 종이나 나무를 던져넣으면 금새 불이 붙을 정도로 뜨겁다. 그래서 나도 가지고 갔던 젖은 수건을 말렸다(완전히 젖은 수건이 5분정도만에 빠삭빠삭해졌다ㅋ)

 
이 정도 까지만 가도 열기가 엄청나기 때문에 요 이상은 더 이상 못간다.
용암을 본 흥분으로 엄청난 썩소 사진만 잔뜩;;;;



그리고는 다시 내려와서 잠시 쉬는 동안 마지막으로 빠까야를 다시 봤다.
앞에 보이는 저 거대한 마그마 흐른 길이 전엔 없었는데 이번의 폭발로 새로 생긴거라고 한다.


분화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인지 수증기인지..가 구름이 되어 날라간다.


가끔 요런 작은 꽃이 있는데 엄청 이쁘다.
한 나무에 노랑, 주황, 빨강 꽃송이가 이렇게 함께 핀다.

다시 기어가는 버스를 타고 모두들 피곤과 더위에 죽어가고, 자랑스럽게 앞뒤로 솥뚜껑만한 현대 앰블럼을 단 고물차는 엄청나게 오래 걸려서 다시 안티구아로 돌아왔다.



아침에 내 룸메가 뚝딱거리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깼다.
얘는 오늘 7시에 세묵 참페이를 떠난단다.

나도 씻고 팬케익을 주워먹은 뒤 바로 세묵 참페이를 보기위해 발걸음을 향했다.
내가 잔 El Portal에서 겨우 5분 남짓 걸으면 세묵 참페이의 입구가 나온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니 두 갈래의 길과 이정표가 서있다. 난 강쪽으로 난 길을 향해 갔지.


주중인데다 이른 아침이라 이 넓은 세묵 참페이에 나 혼자 밖에 없다. 혼자 놀기의 진수;;



어제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물살도 거세고 물 빛깔이 어제 보던 것보다 탁해졌다. 단지 내 느낌일 뿐인가;


그리고는 세묵 참페이의 위쪽 공간으로 올라가니 이 곳은 물이 엄청 잔잔하고 에메랄드빛 빛깔이다.

세묵 참페이는 두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에메랄드빛의 잔잔한 위쪽 공간. 그리고 이 공간 밑으로는 다른 갈래의 엄청 살벌한 물이 통과하는 길인 동굴이 있다.
동굴은 아래쪽에서 어느정도까지는 들어가 볼수 있고, 위쪽에서 들어갔다간 100% 죽어서 나올 것이다 -_-;


두개의 물이 만나는 곳인 폭포~






위쪽은 잔잔하고 이쁘고.. 릴렉스 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작은 도마뱀



요기가 바로 세묵 참페이 아래쪽 공간으로 물이 빨려 들어가는 동굴 입구.
무쟈게 살벌하다



그리고는 세묵참페이의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올라갔다.
위에서 본 세묵 참페이는 환상적이다. 이곳에서 한참 감상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물가로 한두명씩 나오는게 보인다


다시 세묵 참페이로 내려가니 다들 수영하느라 바쁘다
저 분들은 아주 계단 처음부터 끝까지 연속 다이빙을 하고 계셨다;

더운 날씨에 이쁘고 맑은 물.. 나도 수영을 하고 싶었으나 불행히도.. 쉘라에서 짐을 쌀 당시는 이곳에 올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수영복을 안 가져왔다;;;
그래서 사람들 수영하는거 구경하고 물에 발 담그고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ㅠ.ㅠ


너무 맑은 물은..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다 보일 정도다.
게다가 이놈의 물고기들은 개념을 상실해서 발 담그고 있으면 작은 물고기들이 막 문다;;;
덕분에 각질 제거좀 하고 있는데, 조금 있으니 소문 듣고 찾아 왔는지 어떤지 물 아래에 조심성 많은, 내 팔뚝만한 고기들이 왔다갔다 한다 물리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쫒아보냈다;;;

한참을 세묵 참페이 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다시 꼬방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그런데 1시면 온다던 차가 2시가 넘어도 안온다.
이렇게 되니 또 고민이다

이제 차 타고 나가봐야 잘 해야 과테말라 시티까지나 도착하면 다행이다
꼬방에서 더 이상 차가 없을 수도 있고, 아님 한밤중에 과테말라 시티 도착해서 그 살벌한 분위기를 다시 느끼며 숙소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가.. 전에야 잘 모르고 쏘다녔기에 가능했지 실상을 아는 지금은 다시 그러고 싶진 않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중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계획을 바꿨다.. 하루 더 있기로 ^^
숙소도 싸겠다, 분위기도 좋겠다, 지내기에 너무 좋아서 여기서 하루 더 자는것에 대해선 별로 고민할 거리가 아니었다.

그리고는 이제 딱히 할 것도 없고 해서 뭘 할까 고민하던중 원래는 튜브 투어나 강을 따라 가는 것들을 하고 싶었으나 역시 수영복이 없던 관계로 -_-; 란킨으로 가서 동굴(Grutas de Lanquin)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지나가던 트럭 잡아타고 란킨으로 출발하니 다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트럭 뒤에서 나 없었으면 쫄딱 젖었을뻔한 인디오 아저씨랑 함께 우산을 대충 받쳐쓰고 란킨으로 달렸다.
중간중간 아저씨를 아는 사람들이 인사를 하길래 나도 올라~ 날려주고;;
도착하니 이미 몸의 절반은 젖어있다;;;

란킨에 도착해서 물어물어 30분 넘게 걸려 동굴에 도착했다.
동굴이 생각보다 란킨에서 멀리에 있었다.






하지만 동굴은 관광객이 들어 갈 수 있는 공간은 대단히 짧고, 볼수 있다던 박쥐도 없어서 대 실망.
동굴 밖에는 몇명이 있었는데 저녁 어둑어둑 해지면 박쥐들이 나온다고 그래서 그걸 보려고 기다리고 있단다...
하지만 난 다시 세묵 참페이 숙소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발걸음을 돌리고

다시 란킨으로 돌아오니 El Portal에 필요한 물건들을 실을 트럭과, 그 옆에서 뭔가 실랑이를 벌이는 외국인 여자 두명이 있다. 트럭은 포탈로 가는김에 여자들을 태우려고 하는 것 같고, 여자들은 아마 란킨에 있어야 되나 세묵 참페이 까지 가야되나 고민중인 것 같았다.

내가 엄청 추천을 해서 2명을 태워버리고, 흐뭇하게 트럭 운전사 옆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포탈 주인과 세묵까지 Q5에 가는 걸로 쇼부봤다;;

세묵 참페이로 돌아오니 다시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
내가 지내던 2층(지붕만 있고 사방이 탁 트인 공간)도 비가 몰아쳐서 절반정도가 이미 젖어버렸다
그래서 내 자리를 제일 안쪽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잠시 비오는 거나 구경하며;; 시간을 때우다가 어제 모기에 왕창 물린 경험을 바탕으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긴팔, 긴바지에 양말로 온몸을 무장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이 날도 역시 저녁먹고 떠들다가, 스코틀랜드에서 오셨다는 부부와 함께 이스라엘 애들이 가져온 "TAKI"라고 우노 비슷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에 꼬방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아침식사를 하고, 나와 같이 지냈던 대부분은 이 날 같이 돌아갔다.
El Portal의 레스토랑 겸 카운터로 사용되는 건물~

그리고 꼬방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는데 어떤놈의 삐끼시키가 하도 정신없게 해서 그 동안 같이 지낸 사람들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졌다. 안티구아, 플로레스로 가자며 정신없게 하던 삐끼 떼어버리고 나니, 딴 사람들은 이미 다른 버스 차장들이 빨리빨리 타라고 해서 차 타고 떠난 뒤-_-;

게다가 추가로 내 우산까지 차에 놓고 내렸다.
이렇게 되니 엄청 짜증나고.. 이놈의 삐끼 담에 만나면 조져버려야지 생각하면서, 하루에 적어도 한번씩은 예고없이 아무때나 순식간에 쏟아지는 비에 날벼락 맞기 싫어서, 바로 싸구려 우산을 하나 다시 샀다.

그리고는 꼬방을 대~충 둘러봤다.


꼬방의 플라자 중간에 올라갈 수 있는 건축물에서 찍은 플라자 모습
내려오려는데 여고생들이 내려오는 계단을 막고 앉아있다.
좀 비켜달랬더니 난 말도 안했는데 사진 찍어 주겠다고 난리를-_-;
얼른 빠져나왔다.


요렇게 생긴 건축물~


그리고 수백개(아마도)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성당(이름은 잊어버렸다)


성당 위쪽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

이래저래 짜증도 나고 해서 돈 좀 더 들어도 편하게 셔틀타고 바로 안티구아로 가자고 생각하고 아까 그 셔틀 터미널로 갔는데...아까 그 삐끼는 이미 도망갔고;; 다른 녀석이 서있다
그런데 말이 틀리다 아까 그 녀석은 오후 5시에 안티구아행 마지막 셔틀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 이 녀석은 아침에 있고 더 이상 없단다. 타려면 내일 아침에 오란다;;;

아.. 그놈의 삐끼시키 아주 끝까지 잘못된 정보주고 도망갔구만-_-^


그래서 다시 몬하 블랑칸지 뭔지하는 과테말라시티행 장거리 버스를 타고, 이 버스 터미널인 Zona1에서 내렸다.
론니에 Zona1에 안티구아 가는 버스가 서는 곳이 있다고 써 있어서 그 쪽으로 가기로 하고 그리고는 가던 중간에 여유롭게 식사를 한 뒤, 설명에 나온곳에 갔는데 버스들이 많이 다니긴 하는데 전부 로컬 버스다

물어보니 블럭 반대편으로 가란다
헌데 이곳 역시 내가 보긴 로컬 버스 터미널
안티구아 가는것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아니다. 이거 또 론니 믿다가 피봤네;;

그래서 피자가게 앞에 경찰에게 한번(터미널까지 가야 될꺼라고 함)
아무 차장에게 한번(아마 여기서 기다리면 올꺼라고 - 잘못된 정보;;;;)
그 옆에 옷가게 주인에게 한번(7-0번 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가라고 한다..)

결국 종합해보면 터미널에 가서 안티구아행 버스를 타란 말인데 그럴거면 굳이 터미널에 갈 이유가 없지..
아무 로컬버스나 Zona7/루즈벨트 길 지나가는 걸 잡아탔다


터미널 빼곤 어딘지 모르겠지만 잔뜩 써 붙여놓은 목적지와 호객행위중인 차장.
운전기사분은 운전을 하며 동시에 사람들이 낸 돈을 보지도 앉고 옆에 있는 동전통에 종류별로 엄청 능숙하게 샥샥 나누어서 넣으신다.. 거스름돈도 그와 똑같이 손맛으로 착착착;;;

Roosevelt길을 막 달리는데 옆에 안티구아행 치킨버스가 있길래 차장에게 나 저거 타야된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치킨버스가 정차한 순간 버스를 바로 뒤에 세워줘서 즉시 버스 체인지 후 안티구아로 고고~



 

원래 금요일에 안티구아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토요일 오전에도 여전히 내 방에 누워서 멍하니 천장만 보는 상황으로 변했다.

그러다 진짜 갑자기 뭔가가 머리를 때려서 다시 안티구아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봇짐 하나 들고 집을 나서자마자 터미널로 가는 콜렉티보가 지나간다
Lucky~ 1께짤내고 미네르바 터미널로 GOGO!!!
중미 최고의 교통수단인 치킨버스를 타고 오후쯤 Antigua로 출발했다.


그리고는 도착했는데..이놈의 비구름 -_-;
바로 내 머리위에 떠있는거 보이는가??
도착하자마자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우산을 써도 다 젖어서 우선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비가 살짝 덜 내려주실때 호텔을 찾아 안티구아를 돌았다.

주말이라 론니에 나온곳은 대부분 방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옆에 아무곳이나 들어갔는데 여기도 2인실이라 90께찰 달란다.


그래서 조금 더 돌아본다고 하고 나와서 돌았지만 마땅한게 없네
게다가 안티구아란 도시가 익숙하질 않아서 호텔 찾기 힘든것도 한 이유이다.

다시 그 호텔로 돌아가서 방을 달라고 했다.
일하는 애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고 하고 80께찰에 해줘서 10께찰 절약하고
오늘은 별로 이리저리 구경할 마음도 없고 해서 뜨거운 물이 펑펑 쏟아지는 욕실에서 기분좋게 샤워를 하고 주변만 살짝 둘러봤다


결혼식. 꼬리가 무척 길다;;;


이건 뭐 이름은 잘 몰라도 어디선가 많이 본 유명한 곳~


다음 날(주일) 아침에 안티구아를 잠시 둘러본 후 오전에 교회 갔다가 다시 안티구아로 돌아오려고 과테말라 시티행 버스를 탔다.
안티구아 터미널에서 보이는 치킨버스들과 볼칸 아구아~


그리고는 Zona 7를 지날 때 루즈벨트길 맥도날드 근처에서 내렸어야 하는데 신나게 자다가 보니 이미 종점이다;;
결국 이상한 택시를 타고 다시 저번주에 갔었던 교회로 가서 예배드리고

오후엔 여전도회에서 빠까야 화산을 가는데 최근에 화산이 폭발해서 용암도 볼 수 있고 흥미로울 거라고 전도사님이 추천해줘서 계획 수정하고 같이 따라가게 되었다.

하지만 이놈의 비-_-;
아주 나만 따라다닌다.
가는동안은 멀쩡하더니 거의 도착할때쯤 되니까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결국 입구에 도착해서 올라가느냐 마느냐 고민하다가, 비가 좀 약해지는 것 같아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입구에서 기다린 시간 때문에 산 중턱 빠까야 화산 앞 멀리서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만 보고 돌아왔다.
용암까지 갔다오면 밤이 되는데 밤에 산을 내려오는건 위험했기 때문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Volcan Agua
과테말라는 구름과 안개와 화산의 조화가 무지무지 멋지다.

다시 돌아오는데 주일인데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길도 엄청 막힌다
결국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도착하고.. 도착하자마자 저녁식사 초대해 주셨던 박영미 집사님께 죄송하다고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는 염치 불구하고 차 운전해 주신 김주형씨 집에서 하루 밤을 지냈다.
감사하게 집에 도착해서 라면도 얻어먹었지^^  얼마만에 먹어보는 라면인지.

이분 역시 여행광에 등산광~
덕분에 이분 애들은 이제 겨우 초등학생 정도 애들인데 산을 아주 잘 올라간다.
빠까야에서 다른 애들은 입구에서 쉴 동안 김주형씨 애들 둘만 같이 올라갔다

처음엔 말택시 탄다고 징징거리더니만.. 나중엔 용암 앞까지는 못간다고 하니까 아주 삐져서... 가자고 가자고 난리다. 아주 용암속으로 뛰어들 기세였다;;;

-----------------------------------------------------------------------
그리고는 다음날 아침 안티구아로 돌아가는 계획을 다시 접고;;;
꼬방(Coban)으로 출발했다.

원래는 세묵 참페이는 갈 생각도 별로 없었고, 안티구아로 출발 할 때만 해도 한번 가볼까 하던 정도였지만, 교회에 모든 사람이 무조건 가봐야 된단다;; 과테말라에선 단연 최고의 장소란다. 그래서 마음을 굳혔다.
그리고 김주형씨가 세묵 참페이까지 가는 길이나 숙소 등 이것저것 많이 알려 주셨다.

꼬방에 도착해서 다시 란킨으로 가는 콜렉티보를 탔는데 Q10 더 내면 세묵 참페이까지 가준다고 한다.
같이 탔던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동의하고 모두 세묵 참페이까지 갔다.

헌데 그 중 이스라엘 연인 한쌍 중 남자분...
열라 까다롭고 뭘 그리 싸우듯이 꼬치꼬치 캐묻는지 돈 내는데도 한참을 고민고민...
더 깍고 싶어서 그런건지 어떤건지.. 암튼 열라 추했다;;


세묵 참페이 바로 옆에 있는 El Portal, 나는 강 옆의 저렴한 도미토리에서 잤는데 비수기에 주중이라 사람이 없어서 거의 나 혼자 썼다. 5명 자는 2층에 나 외에 다른 한명 밖에 없었다.
이건 내 방 2층에서 본 다른 방갈로들...


다리 구경하러 바깥으로 나갔는데, 무서운 10대들이 다리 앞에 서 있다
(얘네들을 따로 부르는 멕시코식 용어가 있는데 잊어버렸다;;)
그 중 한명은 한쪽 팔 전체에 문신까지 새기고 ㅠ.ㅠ
다시 돌아가기도 뭐해서 친절하게-_- 인사를 해 주었더니... 금방 친해져 버렸다 ㅋㅋ
어딜가나 나오는 쿵후이야기와;;; 한국어좀 가르쳐 주고, 같이 축구하자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니 같이 온 사람들이 할 게 없어서 너무 심심하다고 난리다.
숙소 관계자는 앞에 나가면 동네 치코들 있으니까 축구라도 하라고 말한다. 사람들 모두 강도당하거나 납치당하면 어쩌냐고 무섭다고 안 나간단다.
(솔직히 그런거 하나하나 따지다가는 중남미 여행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내가 '어? 난 이미 나가서 만나봤더니 괜찮던데...' 라고 조언을 해 주었더니, 숙소 관계자가 너 또라이라고 다시 나가지 말란다 -_-;
꼭 갈거면 자기네한테 말을 하고 나가라고... 쩝;;
어차피 위험할 것 없는 동네 애들 같던데 혹 게릴라 소속이라도 되나;;


강가에 가서 잠시 강을 구경하고 왔는데 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호스텔은 모든 게 좋았다.
숙소나 식사 가격도 엄청 저렴했고, 시끄럽지도 않았고, 사람도 10명 남짓으로 많지 않아서 북적거리지도 않고, 내가 선택한 방갈로 2층은 강이 보이고 자면서 강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이게 최고 좋았다)

문제는 식사 메뉴가 선택없이 무조건 하나란 것인데 식사가 맛있어서 이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곳은 고립되어 있는데다, 사람도 많지 않고 따로 할 것도 없기때문에 식사후 모두들 함께 놀기모드로 변한다~
대화 삼매경에 빠지시는 분들도 계시고...

난 이스라엘 여자애 두명, 아디랑 아리어쩌고랑 대체적으로 영어 유창하게 안되는 사람들은 카드놀이 하면서 놀았지. 아랍계 피가 섞여서 은근히 이쁜 아디는 생각보다 영어도 못하고 스페인어도 잘 못하고 별로 말도 없고 항상 뚱한 표정인데 나만보면 살살 웃어서 ㅋㅋ I love Israel~ 계속 함께 놀게 되었다..


El portal의 야경

그리고는 흐르는 강물 소리를 들으면 푹 잤다.

하지만 모기도 없고 벌레도 없고 엄청 좋았다는 정보와는 달리 난 모기에 엄청 물렸다-_-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