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돌아온지 2주도 안되서 다시 남미로 돌아가기로 결심을 했다.
그 뒤엔 두번 생각할 것도 없었다. 그 즉시 내 손엔 다시 열흘 후에 출발하는 과테말라행 비행기표 영수증이 들려있었다.

단지 결정을 하기 전에 고민해야 했던 것은, 두 달이라면 남미를 돌기에 충분한 시간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 여행 스타일은 "빨리빨리 움직여서 많이보고 감상하는"이런 것보단,
"생활하며 사람을 만나고 그 나라와 문화를 느끼고 싶다" 라는 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다. 결국 한곳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했다.

목적지 두곳 중 한 곳은 중미로 가서 남미와 어떻게 다른지 보리라.
그래서 아쉽지만 처음에 정했던 콜롬비아-에콰도르 또는 베네수엘라-에콰도르 루트를 포기하고, 중미의 나라들 중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를 놓고 고민을 했다.

결국 이번엔 스페인어를 더 공부해 보리라 마음 먹었기 때문에, 스페인어 학원이 무수히 많다는 과테말라 안티구아로 첫 목적지를 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안티구아에 대해 다 조사를 해놓고 나서 출발 며칠 전에 뜬금없이 쉘라로 목적지를 변경하게 되었다.

떠나기 전 준비한 것이라고는 내 모든 짐을 정리하고,
황열병 예방주사는 전에 페루 갔을 때 필요 없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살인적인 가격도) 패스~ 말라리아 예방주사도 비쌀것이 뻔하고, 말라리아는 다행히 약이 있다니깐 죽지는 않겠지 싶어서 패스~
여행자 보험은... 미국에서 계약하고 남미 순회 후 한국 돌아가면 과연 보험청구나 할 수 있을까?? 게다가 내가 가고 싶은 콜롬비아 같은 나라를 방문하면 보험 계약이 아예 안 된다는 소문도 들은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뺏으면 뺏겨주리라 라는 너~무 편한 마음가짐으로 역시 패스-_-;;
결국 이번에도 역시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었다.


오랫동안 정든 뉴욕을 뒤로하고, 상당수의 짐을 버리고 또 일부는 한국으로 부쳤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엄청난 짐을 모두 끌고 남미로 출발. 큰 캐리어 + 작은 캐리어 + 작은 가방 + 나의 일렉기타 -_-a

싼 비행기는 괜히 싼게 아니다.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이딴 비행기라 싼 거다 -_-;
이번에도 역시 TACA Airline. I love TACA다.


하지만 새벽비행기에 누가 타겠냐 생각했던 내 예상은 100% 어긋나고 짐을 산더미처럼 쌓아들고 있는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었다.


새벽이라 체크인 카운터에 직원도 몇명 없어서 1시간 반이나 기다려서 체크인 후 보안검색대 통과하니 이미 새벽 2시, 탑승구 옆 사진에 보이는 자리에서 기타 껴안고 잠깐 자다가 시끌시끌해서 일어나니 3시 15분... 비행기 타고 의자가 망가져서 불편한 자리에도 불구하고 다시 미친듯이 자기 시작했다.


이곳을 통과하며 언젠가 돌아와서 모두들 다시 만나야지 생각했다



두번째 날아가는 길은 모든게 처음과는 너무나 다르다.
마치 제 3의 고향에 돌아가는 기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긴장은 커녕 무지막지하게 잠이 쏟아진다.

하.지.만. 정신없이 자다가 도착한 과테말라 공항엔... 페루와는 달리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이번엔 몸소 부딪혀 보리라 했기에 수중에 그 흔한 가이드북조차 없었고, NYPL에서 빌려서 대충 훑어본 론니플래닛의 가물가물한 기억이 전부였다. 그래서 더욱 혼란스러웠다.

공항 청사는 먼지 풀풀날리며 공사중이었고, 난 자다가 일어나서 내가 어딧는지도 모르겠다.
공항 사진 하나 없이 사람들 따라 밖으로 나오니, 진짜 아무것도 없다.
내 수중엔 현금카드와 US $40이 전부였다.

ATM도 안보이고 환전소도 안보이고, 먼지 풀풀 날리는 뒷골목 같은 공항 문 앞에는 그 흔한 삐끼조차 거의 없었다. 공항앞을 지키는 경찰도 비협조적이다. 그냥 귀찮다는 식이다.

어떻게 하지... 페루에서의 경험상 택시를 타고 $20지폐를 내면 거스름돈을 못받을 확률은 거의 90% -_-a...
그래서 한참을 20달러 지폐를 꺼내서 만지작 대고 있으니 옆에 서 있던 아저씨가 길을 따라 돌아가면 환전소가 있다고 알려주신다. 완전 Muchas Gracias..


돈을 바꾸자마자 택시를 타고 Lineas America 버스 터미널로 갔다.
페루에서 한달을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람들이 원숭이 보듯 신기하게 쳐다보는 눈빛은 익숙해지지를 않는다.


이건 무슨 80년대 시골 터미널도 비슷한 분위기에, 버스도 창문 다 깨지고 망가지기 일보직전인데 가다서다 태우고 내리고 운전기사는 거의 레이서 수준이라 코너돌땐 뭔가 안잡으면 날라가 버리는 이런 상황에서도 난 역시 미친듯이 졸았다.

6시간만에 목적지인 께짤떼낭고 Quetzaltenango(Xela)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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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페루를 떠나며


처음 이 곳에 도착해서 미치도록 외롭고
뉴욕으로 돌아가고 싶던 때가 겨우 한달 전인데... 이미 페루에 길들여져 버렸다

그래서 떠날때는 항상 아쉽다
3주간 머문 꾸스꼬를 떠날때도
하루있던 아레끼빠를 떠날때도
그리고 1달간 있었던 이곳을 떠나는 이 순간도...

그리운 뉴욕으로 가는 도중 엘살바도르에서 1 stop
저게 아마 마리아가 말했던 사람들이 올라간다는 엘살바도르의 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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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넘어서야 드디어 리마에 도착.

"리마는 남미 도시중 제일 위험한 도시중 하나"
오기전 여행자든 페루사람이든 모두들 리마는 엄청 위험한 곳이라고 했다.
특히나 내 호텔이 있던 센트럴 리마는 악명높은 곳이다.
그래서 같이 리마행 버스를 탔던 사람들은 나 빼고는 다들 미라플로레스의 호텔로 갔다

하지만 난 하고 싶은거 하고 사는 사람이다 뒈지는 한이 있어도 센트로가 보고싶으면 가는거다.
투어중에 미리 알아본 호텔로 택시타고 도착 후 이틀치 협상해서 디스카운트좀 받았다.


어쨋든 열흘간의 투어중 제일 비싼 호텔. 돈 따위는 생각 않고, 여행의 마지막을 안락하게 보내고 싶었다.
테라스까지 딸린 방에서 지내게 될줄이야

그리고는 다음날 리마란 동네를 구경하러 출발.
난 역시나.. 중심가 한번 스윽 둘러보고 목적지도 없이 센트로 바깥쪽을 향해 무작정 걸었다. 하지만 도시가 너무 커서 한참 걸었는데도 얼마 나온 것 같지가 않다. 어쨌건 이곳은 진짜 도시같은 느낌이다








손수 교통정리를 하고 계시는 경찰님


굉장히 독특한 건축양식의 성당


바닥에 예수님을 그리는 예술가 옆에 사람들이 잔뜩 몰려 구경하고 있다.
그 옆은 아마도 심심해서 옆에서 낙서하는 사람인듯;;


최고급 호텔 볼리바르 가 옆에 있는 플라자 산 마틴.
공기오염이 심해서 그런지 리마에서 찍은 사진은 이렇게 온통 뿌옇다


Jr de la Union
플라자 데 아르마스에서 뻗어 내려오는 차는 못 들어오는 오직 보행자만을 위한 센트로 리마의 중심 거리이다
KFC도 있고 맥도날드도 있고 페일리스 슈즈도 있고 영화관도 있고 내가 묵었던 호텔도 주변에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거의 7~8명의 친구가 생겼던 곳이기도 한데 문제는 대부분 마약 판매하는 애들 -_-;;
동양인이 거의 없어서 한번 보면 다 기억하는 바람에 이곳을 지날때마다 항상 아는척을 한다. 나같은 경우 어떻게 은근슬쩍 사람들 틈에 모르게 묻어서 지나갈수도 없었기땜에 아주 귀찮았다. 이놈들 나한테 맨날 하는말이 담배(물론 마리화나)피라고;;; 그리곤 그놈의 부루스리나 재키 찬 이야기;;; 부루스리파랑 재키찬파랑 지네끼리 싸우기도 하고 쯧;;



플라자 데 아르마스
얘네들은 플라자 마요르 라고 한다. 리마다운 스케일을 가지고 있고, 건물색이 너무나 이쁘다.




플라자 주변의 노란색 건물들~


대통령궁이나 정부 청사쯤 되어 보이는 건물 앞엔 시위하러온 사람들과 경찰과 군인들이 대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센트로 주변의 리마의 거리와 건물들




남미의 큰 도시중 하나답게 요런 모던한 건물역시 많다


차이나타운 인 리마
이곳역시 거대한 차이나타운이 존재한다.

점심먹으러 갔던 곳인데 차이나타운은 어딜가나 더럽고, 시끄럽고, 사람많고..
근데 여긴 차이나타운 규모에 비해 중국인을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날 레스토랑에서 만난 웨이트리스 마릿사가 자기 가족 생일파티에 초대했다. 저녁에 만나서 아스마스 광장에서 북쪽의 강을 넘어 택시타고 한참을 더 가서 마릿사의 집과 동네 구경도 하고 삐스꼬 사우어도 실컨 마셨다ㅋㅋ. 리마의 중하층이 사는 동네 역시 꾸스꼬랑 크게 다르진 않았다.. 크게 위험해 보이지도 않고.

꾸스꼬에서의 첫날도 생일파티로 시작해서 페루의 마지막날도 생일파티로 깔끔하게 끝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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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카를 초고속으로 둘러보자마자 다시 버스를 타고 삐스꼬로 향했다. 삐스꼬란 술의 한 종류로, 그리고 삐스꼬 사우어란 칵테일로 더 유명한 삐스꼬다. 무지무지 엑소틱한 삐스꼬 사우어... 쩝쩝..
어쨌거나;;; 도착하니 이미 저녁이다. 일정이 짧으니 강행군의 연속이다..

그리고 다음날..
작은 갈라파고스라고 하는 발례스타 섬을 보기위해 이동해서 보트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달렸다.


별 소득없고 도움안되는 설명하시던 가이드분
내가 보긴 가이드 하시려면 공부 좀 더 하셔야 할 듯 하다


El Candelabro라고 불리는 이것 역시 나스카 라인 비슷한 종류의 유적


사막옆에 바로 바다가 있다는게 느낌이 희안하다

달리고 달려.. 발례스타 섬에 도착.
수만 마리의 새들이 날라다니고 있다




족히 수십만 마리는 되어보인다.. 아 징그러..



최고 귀여운 펭귄^^


이건 여기서만 볼 수 있다는 어쩌고 저쩌고 바다사자. 절대 물개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내가 보긴 그냥 물개다 -_-;
그래서 나중에 찾아봤더니 진짜 leones marinos(sea lion)란다.



수십종류 새들의 서식처다. 섬에는 연구 시설도 있었다.


이렇게 수십마리씩 줄지어서 바다쪽으로 날아가고 다시 날아오고는 한다.



어릴적 동화책에서나 봤던 펠리컨
바다위를 엄청 낮게 아슬아슬하게 스치듯 비행하는데 참 멋지다

그리고는 다음 투어 장소로 이동을 위해
집결지 파라카스에 내려주고는 잠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다.


그리고 사막을 달리고 달려 뭔놈의 박물관이랑.
새를 볼수 있다던 전망대는 새들이 있는 곳과는 너무 멀어서
보이긴 보이는데 뭔 새인지 알수가 없다.


그리고 PARACAS의 LA CATEDRAL(성당 아님)이라 불리는 장소

다시 사막 한참 달리다 바닷가에서 점심식사로 세비체 먹고
이날 따라 모래 폭풍이 삐스꼬를 덮쳐서 정말 피곤했다





다시 삐스꼬로 돌아와서 리마로 가려면 1시간이 넘게 남아서 호텔 로비에서 잠시 대기하다가 버스정류장(은 아니고 어떤 호텔 앞-_-)으로 갔다

모래폭풍때문에 온몸이 푸석푸석한 느낌이다.
도시 전체가 뿌옇게 되고 온데 모래가 앉아서 호텔에서도 테이블이고 바닥이고 모래 치우느라 정신이 없다
치워도 쌓이고 또 쌓이고...

버스를 타러 갔는데... 버스도 1시간 반이나 늦게와서 한참을 기다리고 (내가 버스 타는걸 보고 간다던 내 에이젼트는 살짝 방심한 사이 도망갔다 -_-;)
가는 도중 전기문제로 대여섯번 서고.. 결국 30분 넘게 본넷열고 고치고서야 제대로 가는 바람에 리마엔 예상보다 거의 3시간 늦게 완전히 밤에 도착했는데 리마에서부턴 나 혼자 움직이기로 했기 때문에 살짝 걱정했다. 게다가 만나는 사람마다 리마가면 조심하라고하니까..

버스타자마자 호기심 많은 대여섯명 관광객의 이름을 한글로 써줘야 했다.. 일본어로도 같이 써줬더니 다들 좋아라. 순식간에 그들 가운데서 4개국어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버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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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판초와 담요를 둘둘말고 추운밤을 지내고 다음날 일어나니,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고, 아침 식사를 만들고 있다. 짚을 태워서 빵을 굽는데 풀 타는 냄새와 빵 구워지는 냄새가 섞여서 그 냄새가 정말 향기롭다~


아침 식사를 하고 타낄레 섬으로 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파울로는 돌아가면 일정상 뿌노에서 하루를 더 자야하는데 뿌노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아만타니에서 하루를 더 머문다고 남았다. 헤어지기전 주인 아주머니와 파울로와 함께 사진을 찍고... 파울로 어딜보는거니;;;



그리고 아만타니 섬 옆에 위치한 타낄레 섬으로 향했다. 섬에 도착하니 점심을 먹는다고 11시까지 알아서 플라자까지 올라오란다.


섬을 뱅뱅 도는 길을 따라 플라자에 도착했다.


너무 빨리 올라왔는지 아직 올라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 사진에 보이는 캐나다에서 온 이녀석이 전부


아만타니를 떠나기 전 아주머니가 주신 호흡에 도움을 주는 민트향 나는 풀.
원래는 냄새 맡으라고 주셨는데, 이건 차를 끓이기도 하는 풀이다.
그래서 내 물병에 넣고 흔들었더니 한 병의 차가 생겼다.


시간은 거의 40분이나 남았고 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캐나다에서 온 녀석과 정상을 올라가보기로 했다.
원래는 archway가 거기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정상을 향해 출발.

생각보다 멀고 경사가 가파른데다 시간이 충분히 없었기 때문에 달리듯 걸으니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
헌데 이 캐나다에서 온 녀석은 잘도 올라간다.. 따라가다가 힘들어서 포기할 뻔 했다.. 그래도 끝까지 올라갔는데 예상했던 archway도 없고 솔직히 별건 없다



그래도 올라온 기념으로 알 수 없는 녀석과 사진도 찍고 다시 플라자로 내려오니 딱 11시다


같은 일행들이 한쪽에 잔뜩 모여있다.

함께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했다.
보통 트루챠(Trout, 송어 종류)를 추천하는데 난 이미 먹어봤기 때문에 King Fish를 주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섬 맞은편의 다른 항구로 내려가는데 그쪽에 태양의 어쩌고라고 하는 archway가 있었다.
여기서 사람들 다들 한장씩 사진 찍고,
나 또한 archway옆에서, 제 딴엔 전통복장 입고 같이 사진 찍어준답시고 돈 달라고 하던 꼬마애를 쫓아버리고 일행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다.


내가 이곳에 왔노라~ (Archway의 원래 이름은 뭔 솔 어쩌고 였는데 잊어버렸다;;;)


그리고는 섬 반대편의 다른 항구로 내려갔다.
배는 우리를 내려주자 마자 섬을 돌아서 이미 이쪽 편 항구에 도착해 있었다


밑에서 본 archway


이틀을 보낸 두 섬을 뒤로 하고 뿌노로 돌아왔다

하지만 돌아온 뿌노에선 배에서 딸랑 내려줬는데 다시 날 데리러 나온 에이젼시도 없고, 그 전에 어떻게 하라는 말도 없었고 그래서 네이사에게 전화를 했는데 하필 이날 따라 네이사조차 집에 없었다.
조금있다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 잠시 후에 전화를 해보니 다시 호텔로 돌아가란다.

호텔로 돌아가니 그쪽에도 이미 전화를 해 논 모양이다.
호텔 주인이 나를 보자마자 7시에 에이젼시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가방을 맡겨놓고 다시 나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에이젼시를 만났는데 원래 내 예정대로라면 내 버스는 밤 늦게 출발해 다음 날 새벽 늦게 아레끼빠에 도착하는 버스였는데 이놈이 9시 버스인가를 타라고 한다.
그럼 새벽 1시 넘어서 도착할텐데 어떻게 하나 했는데, 뭐가 잘 되는지는 몰라도 그냥 가면 다 잘된단다-_- 어쩔 수 없이 믿고 가기로 하고... 버스를 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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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터진 통통배로 거의 3시간 이상을 달려 아만타니 섬에 도착했다.


가이드 말로는 도로도 없고, 차도 없고, 전기도 없다는 이곳. 하지만 도착해보니 가로등도 있고 전신주도 있다.
하지만 항상 켜지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날만 소형 발전기를 가동한다고 한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기증을 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이 작은 섬 만큼은 후리모리 대통령이 역사상 아주 좋은 대통령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어쨌든 아쉽게도 이 날은 그 중요한 날이 아니라고 한다 -_-;


선착장에 내리니 마을 주민들이 앞에 모여있다.
이곳에서 하루밤 잘 호스트 주인을 소개시켜주고 집으로 이동을 했다


허름하고 작지만 이쁜 집이다. 집 앞엔 나와 하루동안 룸메이트였던 스페인에서 온 파울로 (코엘료??)

가뜩이나 배가 늦게 도착해서 배는 고프고,, 하지만 가이드 말로는 호스트 가정에서 이미 점심을 다 준비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라는 말에 기대를 했는데, 나와 파울로는 제일 늦게 집을 배정받고, 또 인원 초과로 예정에 없던 집을 뒤늦게 섭외받아서 가뜩이나 늦었는데 점심 준비는 전혀 안돼 있었다.

집에선 부랴부랴 뭘 만든다고 왔다갔다 하고, 가스가 없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 위해 불을 피우고, 스페인어가 완벽해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친절한 파울로는 주인 아주머니가 물 길으러 가는것을 도와주러 간 사이, 난 집 주변을 돌아봤다-_-



거의 1시간이나 넘게 걸려서야 식사가 완성됐다.
식사야 페루 온 이후 항상 하던 것 처럼 스프에 빵 감자, 밥, 등등... 어쨌든 배가고프니 맛있다..


밥을 먹고 방에 들어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사진으론 그럴싸한 내 침대~


전기가 없으니 밤에는 초를 켜놓고 산다.
낭만이 철철 넘친다.. 그래서 제발 파울로가 게이가 아니기를 빌었다 -_-;;


식사를 하고 정상을 오르기 위해 광장으로 모였다.
문 같은것이 광장 가는 길에 있었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이런 건 다른 곳에서도 가끔 볼 수 있다..


광장에 모이니 오늘은 플라자 앞 성당에서 무슨 행사가 있단다.
그래서 거기 가고 싶은 사람은 거기가고, 정상에 가고 싶은 사람은 정상으로 가잔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은 정상으로 올라갔다. 머물고 있던 집이 이미 3800m가 넘으니 산을 오르기 시작하자 마자 사람들 산소 부족으로 헥헥대기 시작하고... 덩치는 산만해서들 허약하기는...쯧;;


한참을 올라가니 허허벌판에 목적을 알 수 없는 작은 교회도 있고,


저녁이 되니 그림자가 길~어진다^^


드디어 두개의 정상이 보인다.
이쪽은 파차파파, 사각형의 신전.


다른쪽은 파차마마, 원형의 신전.


갈림길에서 보니 파차파파쪽은 관광객들이 득실거렸기 때문에 우리 그룹은 대부분 파차마마쪽으로 올라갔다.
신전의 여러 단계의 문을 지나서,


4000m가 넘는 정상에 도착했다. 저 아래로 호수가 보인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노을 구경을 하다가 어둑어둑 해지고 별이 뜨고 나서야 마을로 발걸음을 향했다.


어둠을 헤치고 플라자까지 찾아가니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마을 사람들 모여서 음악 연주하고 춤추고 신나게 논다;;
플래쉬를 사용해도 앞쪽에 조금 나오게 찍힐 만큼 어둡다

여기서 호스트 주인과 파울로를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것도 안 보이니 찾을 방법이 없다.
그래서 그나마 한쪽 구석에 작은 전등을 하나 켜논 가게 옆에 한참을 서 있었더니 파울로가 날 찾았다.

함께 집에 돌아가서 불도 없는 어두컴컴한 방에서 초 하나 켜놓고 식사를 하고 난 후, 여행자들을 위한 작은 파티가 있는데 전통 의상(판쵸와 모자)을 입고 가야 한단다.


그리고 갔는데 이곳도 그냥 천장에 손전등 하나 달아놓고;; 간신히 사람 얼굴 알아볼 정도다.
그런데도 미친듯이 춤춘다. 오히려 여행자들보다 현지인들이 즐기는 것 같다.
이사람 저사람 손에 붙들려 빙빙 돌았더니 염통 터져버릴뻔 -_-;;
파울로와 내가 돈을 내서 맥주를 사고 마을 촌장님을 불렀다. 촌장님은 맥주를 따면 우선 파차마마에게 첫 거품을 바쳐야 한다나 뭐라나;;; 하는 설교를 잔뜩 늘어놓으셔서 목구멍이 타들어가는 것을 간신히 참고 한참을 들은 후에야 맥주를 마실수 있었다.. 이러니 좀 살것같다..

1시간 가량을 춤추고 놀다가 파티가 끝나고 다시 집으로 왔는데,
오늘길에 모자를 떨어뜨렸나보다;;; 집에오니 모자가 없다 ㅠ.ㅠ
그래서 추운 오밤중에 달빛을 의지해 온 길을 더듬더듬 찾아가서 겨우 찾아왔다;;


오염되지 않은 이 큰 호수 한가운데 3900m나 되는 곳에 있으니 하늘에 별이 수천개나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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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다시 에이젼트를 만나서 배를 타는 곳까지 이동을 했다.
배는 여행객들을 한 가득 싣고선 출발.


해발 3800m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는게 믿기질 않는다.
이건 거의 바다라고 봐야한다. 잔잔한 파도의 바다~


그리고는 한참을 가니 말로만 듣던 우로스 섬들이 보인다.
작은 섬들이 물 위에 떠 있는데, 배처럼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섬들이다.

섬에 내리면 사람들이 뭐라고 인사를 할꺼라고 가이드가 께츄아(잉카 언어)를 가르쳐 줬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려서 모른다;;


섬에 내려 중앙에 모여서 섬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다.
풀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요 수초의 뿌리부분을 묶어서 섬의 기반을 만든단다


그리고 나서는 저 갈대같은 것들을 그 위에 쌓아서 섬을 띄운다고 한다.
하지만 물 속에 있는 부분이 시간이 갈수록 썩어들어가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 수초를 위에 덮어줘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영구적인 것은 아니라서 20~30년정도 후엔 섬을 새로 만들어서 이사를 가야 한단다.

부동산을 아무데나 띄울수 있다니, 여기선 집값이 오르기는 틀렸다.
엄밀히 말하면 부동산은 아니다. 원한다면 섬을 이동할수도 있으니깐.


섬 재료인 이 수초는 먹어도 된다. 수초를 한 묶음 갔다주니 다들 주워서 까먹기 시작한다.
나도 까서 먹어봤지만 아무 맛도 없다. 그냥 스펀지 씹어먹는 느낌이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했던 불은 어떻게 피울까??
그냥 바닥에 불을 피우면 섬 전체가 다 타고서야 꺼지겠지. 그래서 요렇게 불을 가둘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한다


가이드 설명이 끝나고 다들 섬 곳곳을 둘러본다.
섬 주민(?)들은 이것저것 만든 것을 가지고 나와서 깔아놓고. 개중엔 꼬마애들도 있다.
학교도 안가고 여기서 뭐하는거지... 아 불쌍하다 생각했지만 오히려 쟤네들이 행복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굶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얜 집에 들어가서 콩 같은걸 한주먹 집어 입에 넣고 나오다가 나랑 눈이 딱 마추쳤다. 쑥스러운지 살살 웃는게 귀엽다. 다른 외국인들도 나랑 비슷한 생각이었는지, 얼마후엔 유명인이 되어서 보트에 타버렸다;;;;


이 동네는 온통 마른 풀조각이라 푹신푹신해서 걷기도 힘들다


섬엔 고양이도 있고, 근데 이거 러시안 블루처럼 생겼네??
고양이가 내 옆에 와서 얼굴을 비벼대길래, 목과 배를 살살 긁어주었더니 고양이는 보답으로 내손을 물었다.. 망할 고양이 같으니라고;;;


조금 둘러보고 있으니 수초로 만든 배를 타고 싶은 사람은 타란다
배를 타고 멀리는 못가고 섬 주변을 빙 돌아서 다시 돌아왔다
강한 햇빛에 아이들도 다 타버렸다;;;


요렇게 작은 인공 섬이 떠 있다


그리고는 다시 보트를 타고 하루밤을 지낼 아만타니 섬으로 향했다.
가이드에게 키 맡기고 보트 지붕에서 신나게 주무시다가, 섬에 거의 도착할 때 되니까 보트 앞에 우뚝 서신 선장님의 모습.... 정말 보트하나 가지고 날로 돈 버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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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노에 도착하니 저녁이다.

차에서 내려서 배터리 빌려준 일본 여자(이름이 Chiho)에게, 난 충전기가 있으니 배터리를 주면 충전해 준다고 하고 배터리를 받고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리고는 날 기다리는 에이젼트를 만나서 호텔로 갔다.
가자마자 충전기를 꼽고 샤워를 하고, 돈도 찾고 마을도 둘러볼 겸 나왔다.
뿌노는 꾸스꼬보다도 400m높은 3800m에 위치하지만, 난 처음부터 고산병 증세도 없었고, 게다가 3주간이나 꾸스꼬에 살아서 아무 문제없다.



뿌노의 플라자와 성당


그리고 중심 거리.
생각보다 마을이 작고 초라했지만 이곳만큼은 꾸스꼬 보다도 북적거렸다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충전 완료된 배터리를 가지고 나와서 Chiho를 만나서 배터리를 주고, 치호가 가지고 다니는 여행가이드 책자에 나온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레스토랑에서 잠깐 치호의 책을 살펴봤는데 일본 역시 남미지역은 여행객이 별로 안 찾는 곳일텐데도 책자는 참 잘 정리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정서에도 맞게 설명과 많은 사진들도 그렇고,, 이런건 참 부럽다.
이날의 식사는 페루에 와서 처음으로 알파카 고기를 시도해봤는데, 맛은 쇠고기랑 비슷했다.

이날 저녁은 내가 그럴 필요 없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치호는 고맙다고 내 식사까지 자기가 계산해 버렸다.
난 당연히 더치 생각하고 와인까지 주문해서 막 마셔댔는데... 아 미안해 -_-a

연락처를 주고 받고 헤어지고 나서 마을을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와서 다음날 여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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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의 꾸스꼬 생활을 마치고, 네이사가 뿌노로 가는길에 몇 군데 들러보라고 해서 투어를 하며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서 네이사를 만나 버스 터미널까지 갔다.
버스 터미널이 내가 3주동안 살던 집 근처에 있었네,, 네이사와 아쉽지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다.


그래서 타게 된 First Class 버스~


처음 들린 곳은 한 성당.
난 모두 포함된 가격인 줄 알았는데 여긴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단다.
콜로니얼 성당 보는데 입장료를 쓰기도 아깝고, 성당 안에 들어가봤자 그동안 본 성당이랑 틀릴것도 없고 해서 다른 사람들 성당 볼 동안 난 그냥 마을을 둘러봤다



그리고 다시 이동해서 두번째 잉카 유적지. 이곳은 다른 잉카 유적지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살던 마을이란다.
그래서 곡식을 저장하는 창고도 있고, 집터도 남아있고,
그리고 이곳이 잉카 제국의 가장자리 지역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마나(맞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부족의 침입을 막기위해 산등성이를 따라 성을 쌓아놨다. 가이들 말로는 작은 만리장성 같은거라고-_-;


지금은 단지 돌로 된 부분만이 남아있다. 바람불면 넘어가버릴 것 같은 허약한 모습~


이것 또한 잉카의 커팅 기술로 완성되었다. 심지어 안쪽까지도 딱 들어맞게 되어있다. 허헐~~


그리고 저 멀리 산 위를 잘 보면 산등성이를 따라 (만리장-_-)성이 보인다


유적지를 둘러보는 중 우리 그룹에 한 명 있던 동양인 여자가 말을 건다.
일본인이다.
자기 카메라가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사진을 못 찍고 있는데, 내 카메라가 같은 파나소닉에 비슷하게 생겨서 혹시나 해서 물어본단다. 마침 난 여분 배터리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에 꺼내서 끼워보니 같은 FX라인이라 잘 작동을 한다. 그래서 뿌노 도착하면 돌려달라고 하고 반나절 동안 빌려줬다.
이 여자 대단한게,, 영어도 거의 못하고 스페인어도 거의 못하면서 혼자 지구 반대편을 여행중이다;;;
그래서 위의 대화도 내가 쉬운 영어와 스페인어 단어 위주로 이해될만하게 문장을 짜고, 거기에 내가 아는 일본어 단어(원래 이정도는 일본어가 가능했었는데 한 8년 안쓰다 보니 기억나는게 거의 없다)를 섞어서 대화를 완성했다 -_-;


마을에 있던 귀여운 작은 성당


그리고는 다시 이동을 해서 알 수 없는 곳으로 갔다.
기념품 사라고 데려온 것 같은데, 어쨌건 여기서 기니피그도 보고


알파카에게 풀도 먹여봤다. 그놈들 덥석덥석 잘 받아먹데.. 하지만 개인적으론 랴마가 더 귀엽다~


그리고는 달리고 달려서, 꾸스꼬에서 푸노로 가는 길의 가장 높은 곳을 지나는 중에 잠시 내렸다.
만년설이 쌓인 산도 보이고,,


이곳 역시 관광객들이 멈췄다 가는 곳이라서 물건들을 잔뜩 가져와서 펼쳐 놓았다


그리고는 마지막 PUKARA 유적지. 이건 잉카유적이 아니고 그보다 훨씬 오래된 고대 문명의 유적들 이란다.
가이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를 하는것에 비해 허접하기 그지없다


박물관이란 곳엔 돌 몇개 저렇게 대충 세워놓고


유적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도 없다.
벽에 만지지 마시오 써서 붙여둔 A4용지가 전부, 지키는 사람도 없다.
마음만 먹으면 밀어서 쓰러뜨릴수도 있고, 작은 것들은 창밖으로 던져버려도 아무도 모를만큼 허술하다

사진의 저 목도 누가 따갔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_-a


나와서 마을 플라자 옆에 있는 성당에 들어갔다. 가난한 마을이라 그런지 페인트칠도 안 되어있고 오로도 초라하기 그지없다.
다시 버스를 타고 푸노로 출발~
이 코스에선 생각보단 볼게 별로 없었다.


달리고 달려서 호수가 얼핏 보이기 시작하고, 저 멀리 호수가에 푸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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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hloe(클로이) 2008.10.26 20:55 신고

    아 글 너무 재밌어요. ;)
    그나저나 아기 알파카는 너무 귀엽네요-

    전 꾸스꼬에서 푸노를 야간 이동해서 저런 것들을 놓쳤군요! 킁.

    • BlogIcon Latino 2008.10.28 21:35 신고

      너무 후회 마시길..
      글에도 써놨잖아요.. "이 코스에선 생각보단 볼게 별로 없었다"
      뿌까라 완전 허접해요;;;; ^^

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마추픽추.
난 여길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우선은 비용.. 트레일을 한다고 해도 하루 코스와 가격이 별로 차이가 없다.
But, 잉카트레일은 8월까지 예약이 끝나있고, 그나마 내가 선택할 수 있던건 살칸타이 코스 정도. 하지만 난 사정상 트레일은 패스하고,, 결국 하루만에 후딱 보는 코스를 선택해야 했는데, 하루에 $140 정도를 쓸만큼 가치가 있는가??
하루 종일 투어가 $10 수준인 이곳에서 단 한곳의 폐허를 보기위해 저만큼의 돈을 써야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새크리드 밸리에서 잉카 유적지에 대해 약간 실망한 것도 한 이유이기도 했고.
하지만 마추픽추를 안보고 페루를 갔다왔다고 할수 있나?? 하는 생각에 결국 가기로 결정했다.
올랸따이땀보까지 버스를 타고 가서 기차역 앞에서 항상 그렇듯이 초클로를 하나 사먹고-_-a 기타에 올라탔다.


가는 도중에도 이런 계단들이 있다. 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놓은 것인지, 여행자들을 위한 페루 정부의 서비스인지는 몰라도


아구아스 깔리엔떼에 도착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마을을 지나서 버스타는 곳으로 이동한다.
물론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도 된다.. 좀 고생스럽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올라간다.


마추픽추 입구에서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니 드디어 마추피추가 보인다. 진짜 그림같다.
이 사진은 마추픽추 가는 도중 버스에서 만난 한국 사진 작가님이 찍어주셨다..ㅋㅋ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가 와이나픽추다. 저곳도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지만 난 시간이 없어서 가질 못했다.
저길 올라가려면 아구아스 깔리엔떼에서 하루를 자고 일찍 마추픽추를 올라와서 와이나픽추를 올라갔다가 마추픽추를 구경하는 2틀 투어가 필요하다. 물론 하루 투어도 오자마자 저곳을 올라가면 되겠지만 그럼 실제 마추픽추 내부를 못 보겠지.
오기전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당연히 이틀 투어를 생각했을것이다. 사전 정보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곳이다.




사방은 깍아지른 절벽이고 우루밤바 강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다.
까마득히 아래 강이 보이는가?? 이러니 스페인 정복자들이 못 찾을 만도 하지


지팡이 그룹 따라오라며 계속 소리치던 살짝 어리버리한 가이드~


콘돌 제단.. 최대한 뒤로가서 찍었는데도 요것밖에 안나온다
28mm 광각도 부족한듯하다. 하지만 컴팩트 카메라에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이렇게 돌을 깍아만든 물길을 따라 물이 흐르는데 도대체 이 돌산 꼭대기에서 어떻게 물이 나오는걸까??
물은 상당히 차가웠다..


한가롭게 풀 뜯는 알파카와 랴마가 부러워 보인다



출구쪽으로 가니 다들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가운데는 마추픽추에서 만난 한국인 사진 작가님~
너무나 릴렉스 제대로 취하고 계셔서 차마 깨우진 못하고 몰래 사진만 찍어서 나중에 보내드렸다..ㅋㅋ


마추픽추로 가기위한 마을
아구아스 깔리엔떼~스(Aguas Calientes)
뜨거운 물이라는 뜻인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주변에 온천이 있는건지...


다시 올랸따이땀보로 돌아가는 기차를 탓다.


기차는 요금에 비해 심하게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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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DDD 2007.10.18 17:33 신고

    zzzzzzzzzzzz

  2. yaa 2008.03.02 23:08 신고

    aguas calientes는 온천지역이라 이름이 그렇게 붙은게 맞습니다^^
    외국인들은 좋아한다지만, 물이 더럽다고 하니...
    꼴까가는 길에 온천을 다녀오신 게 잘하신 것 같습니다 ㅋㅋㅋ
    (꼴까 너무 멋있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던 곳ㅋㅋㅋㅋ)

  3. 나그네 2009.08.31 14:18 신고

    아구아스 깔리엔테스는 말 그대로 온천이라는 뜻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가본 사람들은 다들 실망하죠;;

    아침에 구름이 걷히기 전 와이나 피추에서 마추피추를 보는게 젤 좋겠지만 입장시간이 되면 이미 구름이 다 걷혀있으므로 마추피추에서 구름 걷히는걸 보고 와이나피추 입장하는걸 추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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