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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항구로 가는 도중에 범선이 한 척 떠있다. 이걸 타고 가면 참 좋을텐데.. 선착장에 가까이 다가가니 엄청난 삐끼들의 공세가 시작된다. 이것 저것 알아보고 커다란 유람선같은 배를 타기로 결정했다. 일찍 나왔더니 아직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전망 제일 좋은 2층 앞자리에 앉았다. 조금 지나니 사람들 타기 시작하고 금새 자리는 꽉 차버렸다. 외부에서 여행 온 사람들이 많을거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은 콜롬비아나 주변국에서 여행 온 라티노들이었다. 내 옆에 앉았던 여자 두명도 깔리에서 놀러왔다고 했다. 자기 구미에 맞게 모든 종류의 배를 선택할 수 있다. 커다란 배슬부터 란차까지 마음에 드는걸 골라 탈 수 있다. 그리고는 로사리오를 향해 출발~ 보카그란데쪽은 관광지답게 높은 빌딩과 호텔들이 보인다~ 란챠는..
굽이 굽이 흐르는 강을 지나 멀리 바다와 리빙스톤이 보인다 리빙스톤에 도착. 분위기가 꽤 틀리다.. 특히 이곳은 흑인들이 상당히 많다. 길을 걷는데 상점 앞에 있던 흑인 아저씨가 말을 건다.. 좀 이야기 하다가 자기가 마을을 둘러보여 주겠다며 앞장을 서더니 샛길로 쏙 들어가려고 한다.. 어이 어디가요~ 처음 보는 사람은 아무리 친절해도 주의해야 하는 법. 큰길로 가자고 했다. 아저씨야 좀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난 여기 처음 와보니까. 아저씨는 자기가 여기서 음악을 해서 모두들 자길 안단다. 그걸 내가 우찌 아남;;; 자기가 의심스러운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그 후론 아주 집집마다 인사를 하고 다닌다 에효 -_-;; 그래도 이유없는 친절은 언제나 불안하다. 결국엔 거절하기 힘..
Rio Dulce. 번역하면 -> 달콤한 강 ^^ 여행사 말대로 다리 오른쪽에 작은 선착장이 있다. Livingston까지 가는 lancha(작은 고속정)를 탈 수 있는 곳이다. 한쪽 벽엔 한국 국기도 그려져 있어서 단번에 친밀감 200% 상승이다. 표를 사고 조금 기다리니 리빙스톤에서 배가 왔다. 그런데 아무도 안 내리네.. 다들 리빙스톤에서 출발해서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할수 없이 맨 뒤의 남은 자리를 비집고 탔다. 젊은 선장님은 꼬맹이 부하 한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강가에서 빨래하는 아주머니와 그 주변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한가로워 보인다 아까 올라갔던 다리. 번지 점프해도 되겠다^^ 여긴 Rio Dulce근처의 요새가 있는 작은 트로피컬 섬인데 슬쩍 지나친 곳이라 잘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