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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오아시스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보이는 것은 오직 모래 언덕뿐인 지평선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사막, 그리고 그 가운데 위치한 작은 호수와 야자나무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어릴 적 동화책에서 보아오던 오아시스의 모습이죠. 하지만 실제 오아시스 마을은 수백,수천그루의 야자나무와 십수개의 우물 혹은 흐르는 작은 샘물이 있는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는 오아시스가 대부분입니다. 가축과 동물이 점거한 수 개의 썩은 웅덩이가 있는 오아시스라던지 말이죠. 하지만 페루의 사막에선 "진짜 오아시스"를 볼 수 있습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의 남쪽에 위치한 이까(Ica) 근처에 있는 와카치나(Huacachina)가 바로 그 곳입니다. 저는 바로 이 옆을 지나면서도 이 곳을 보지 못했죠.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이런 곳이..
저도 뉴스에 나온 기사를 보고 이 구덩이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1971년(50년대 후반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Anyway~)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스를 찾던 중 굴착기가 통째로 지하 구덩이로 빠져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구덩이로부터 천연가스가 분출되기 시작했지요. 가스가 나오는 이 구덩이 주위를 보호하기 위해 불을 붙였고, 37년이 지난 지금도 타오르고 있습니다. (폭발로 생겼다, 소련이 뚫었다 등등 여러 설이 많지만 지질학자가 가스를 찾으려고 굴착을 하던 중 가스로 가득 차 있던 지하동굴을 건드려 굴착기와 캠프가 동굴로 빨려 들어가버렸다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쨌건, 가스를 뽑아서 이용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오늘날 이 구덩이는 투어리스트에게 굉장한 장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