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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마지막 남은 걱정거리인 수강신청. 이걸위해 콜롬비아에 더 체류할 수 있는 기회도 포기하고 에콰도르로 돌아왔다 ㅠ.ㅠ 과연 느려터지고 밤에 인터넷 쓰기 힘든 이곳에서 수강신청을 제대로 할 수 있을것인가. 그래서 오자마자 아무데서나 하루 자고 오늘 아침부터 밤에도 인터넷 쓸 수 있는 호스텔을 찾아다녔다. 돌고 돌던중 호스텔이 모여있는 로드리게스 거리에서 다른 곳은 전부 인터넷 불가라고 하고.. 그중 작은 인터넷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호스텔에 내 노트북까지 들고 가서 직접 테스트까지 해보고 수강 신청을 위해 이틀간 방을 빌렸다. 그리고는 아침에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시내를 좀 돌다가 다시 와서.. 준비를 하고... 시간이 되자마자... 마구마구 눌러서... 인터넷도 캐느린 이 먼 땅 에콰도르에서 수강신청을 무..
다시 컴백. 공항에서 마리스칼까지 오는데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오히려 길을 가르쳐 줄 정도로 이젠 이 도시가 너무나 익숙하다. 원래는 이곳에서 1주일 더 있을 예정이었지만 한국가는 비행기가 정말 어렵게 되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2주 더 있는것으로 되어버렸다. 이럴 줄 알았다면 보고타도 보고 오는 것인데.. 표를 변경할 수도 있었지만.. 수강신청 문제와 카리브해의 물가에 의외로 놀라서, 보고타는 마음속에 간직해버렸다. 언젠가 다시 올때를 위해 남겨놔야지~ 드디어 13개월의 길고 긴 어학연수와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가 되어버린 에콰도르~ 이렇게 오래 한국을 떠나 있었는데 아직도 한국이 그립지 않다.
오늘은 코토팍시(Cotopaxi)를 올라가기로 한 날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여행사에서 전화가 왔다.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으면 빨리 오란다.. 뭔일인가 싶어 가보니.. 나랑 같이 올라가기로 했던 놈이 전날 피친차를 올라가다가 다리를 삐끗해서 못 올라가게 되었단다. 덕분에 나까지-_-; 여행사에선 혹시나 다른 여행사에 남는 자리가 있는지 알아봐 준다고 이리저리 전화하고 이래저래 해서 $220에 나 혼자 가이드랑 올라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내가 추가비용 $40중 $30을 내고 여행사에서 $10 내주기로 하고 11시에 가이드가 온다고 해서 장비랑 다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11시가 되어도 가이드는 소식이 없고, 여행사는 이리저리 전화하더니 가이드가 다른 도시에서 오는데 여행사 운전사가 터미널에서 기다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