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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Chiquimula에서 시원하게 하루를 자고 아침일찍 코판을 향해 출발했다. 오늘 내로 쉘라까지 돌아가려면 일정이 바쁘다. 게다가 버스를 자주 바꿔타야 되기 때문에 중간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지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국경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을 가는데 시작부터 가이드북이 말썽이다 가이드북에 잘못 나왔나 싶어서 메인 터미널로 왔는데 여기엔 국경가는 버스가 없단다. 이럴 땐 물어보는게 최고... 국경 옆에 마을 이름이 뭐였더라... 기억이 안 나는데 그렇게 물어보면 사람들이 잘 모르고, Frontera(국경) 가고 싶다고 물어보면 알려 줄 것이다. 과테말라 버스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샛길로 요리조리 가면 나온단다.. 갔더니 앞유리를 플레이보이 토끼로 장식-_-한 작은 콜렉티보 한대가 서 있다 타고..
굽이 굽이 흐르는 강을 지나 멀리 바다와 리빙스톤이 보인다 리빙스톤에 도착. 분위기가 꽤 틀리다.. 특히 이곳은 흑인들이 상당히 많다. 길을 걷는데 상점 앞에 있던 흑인 아저씨가 말을 건다.. 좀 이야기 하다가 자기가 마을을 둘러보여 주겠다며 앞장을 서더니 샛길로 쏙 들어가려고 한다.. 어이 어디가요~ 처음 보는 사람은 아무리 친절해도 주의해야 하는 법. 큰길로 가자고 했다. 아저씨야 좀 기분이 상했을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난 여기 처음 와보니까. 아저씨는 자기가 여기서 음악을 해서 모두들 자길 안단다. 그걸 내가 우찌 아남;;; 자기가 의심스러운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듯이 그 후론 아주 집집마다 인사를 하고 다닌다 에효 -_-;; 그래도 이유없는 친절은 언제나 불안하다. 결국엔 거절하기 힘..
Rio Dulce. 번역하면 -> 달콤한 강 ^^ 여행사 말대로 다리 오른쪽에 작은 선착장이 있다. Livingston까지 가는 lancha(작은 고속정)를 탈 수 있는 곳이다. 한쪽 벽엔 한국 국기도 그려져 있어서 단번에 친밀감 200% 상승이다. 표를 사고 조금 기다리니 리빙스톤에서 배가 왔다. 그런데 아무도 안 내리네.. 다들 리빙스톤에서 출발해서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할수 없이 맨 뒤의 남은 자리를 비집고 탔다. 젊은 선장님은 꼬맹이 부하 한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강가에서 빨래하는 아주머니와 그 주변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한가로워 보인다 아까 올라갔던 다리. 번지 점프해도 되겠다^^ 여긴 Rio Dulce근처의 요새가 있는 작은 트로피컬 섬인데 슬쩍 지나친 곳이라 잘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