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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Avenida de la Cultura.. 굳이 해석하자면 문화거리쯤 될랑가;;; 중심부로 가는 또 다른 길인 Av. Tullumayo에서 시작하여 스테디움을 넘어서 동으로 뻗어있는 길이다. 주변엔 Plaza Tupac Amaru도 있고 메가마트도 있고 내가 다니는 학원도 있었기 때문에 많이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대학교가 하나 있다. Universidad Nacional blablabla인걸로 봐서 국립 대학인듯 하다. 대학교 풍경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학생들로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친다 대학 주변엔 역시 식당 복사집 등등 우리나라나 별로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문화길" 을 따라 길고 좁은 공원과 구불구불한 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분수도 있고 의자도 있어서 가끔 앉아서..
꾸스꼬의 거리를 걷자면 마치 내가 유럽에 있는듯 하다 (물론 난 유럽에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는 것 뿐이다-_-a) 어쨌거나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해주면 믿지를 않는다. 대부분 마치 무슨 오지에 갔다온냥 생각을 하더라;;; 나도 가기전엔 과연 어떨까 전혀 감이 안 잡혔지만 (다 무너져 가는 돼지 축사같은 아도베(흙벽돌) 건물을 생각했었다. 아프리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오는 지붕도 반쯤 날라가서 별 보이는 집이라던지) 그런데... 와보니 너무너무 이쁘고 잘 보존된 콜로니얼 건물들이 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게이들 모이라고 꼽아놓은 무지개 깃발이 아니다. 잉카 제국을 상징하는 깃발이란다 미국스타일의 건물들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뉴욕의 건물들은 큰 블럭 안쪽으로 건물을 깊..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꾸스꼬는 참 좋은 장소였다. 산소부족과 자동차 매연만 빼면 말이지. 자꾸자꾸 걷고싶게 만드는 꾸스꼬의 아기자기한 길들~ 그리고 여긴 산동네-_-; 저기만 오르면 고지가 보이는데 중간에 있는 개가 마구 짖는다. 요놈이 돌 던지면 도망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쫓아와서 깜짝 놀랬지;; 지구 반대편에서 광견병 걸리는구나ㅠ.ㅠ 라고 생각하며 뛰는데 다행히 얼마 쫓아 오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갔다. 개가 무지하게 짖어대니 동네 사람들도 뭔일인가 나와서 구경하고... 그래서 결국 못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