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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Ecuador

지구 반대편에서 수강신청 완료

도올핀 2008. 1. 16. 22:22
마지막 남은 걱정거리인 수강신청.
이걸위해 콜롬비아에 더 체류할 수 있는 기회도 포기하고 에콰도르로 돌아왔다 ㅠ.ㅠ
과연 느려터지고 밤에 인터넷 쓰기 힘든 이곳에서 수강신청을 제대로 할 수 있을것인가.

그래서 오자마자 아무데서나 하루 자고 오늘 아침부터 밤에도 인터넷 쓸 수 있는 호스텔을 찾아다녔다.
돌고 돌던중 호스텔이 모여있는 로드리게스 거리에서 다른 곳은 전부 인터넷 불가라고 하고..
그중 작은 인터넷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호스텔에 내 노트북까지 들고 가서 직접 테스트까지 해보고 수강 신청을 위해 이틀간 방을 빌렸다.

그리고는 아침에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시내를 좀 돌다가
다시 와서.. 준비를 하고... 시간이 되자마자... 마구마구 눌러서...
인터넷도 캐느린 이 먼 땅 에콰도르에서 수강신청을 무사히 마쳤다.
아직 실력 녹슬지 않았군ㅋㅋ -_-a

이젠 마지막 걱정거리도 사라지고 다시 학교 다닐 돈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 이젠 학교에서 배우는것도 맨날 반복이고 느는것 같지도 않아서 책을 사서 가기전까지 2주일 동안 다 읽기로 작정했다.

그리고 오늘 읽어봤는데... 2주일이 아니고 맘만 먹으면 이틀이면 다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지금 내 스페인어 상태는 문법이나 대화보단 단어가 심하게 부족한 상태라서 학교 다니는 것 보단 이게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될 듯 하다.

가끔 스페인 학과를 나와서 남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부러운게 비록 말은 아는것 만큼 못해도 2~3년동안 공부한게 있어서 문법이나, 특히나 단어를 상당히 많이 알아서.. 금방금방 느는 것 같다.

여행하는 도중 학원에서 6~7주.. 그리고 대략 이전의 페루까지 합해 총 3달동안 남미에서 살면서 3달만에 스페인어도 많이 늘고 영어도 동시에 많이 늘고^^
물론 카리브 해에서의 이상한 스페인어에 좌절할뻔 했지만..
다시 끼또에 돌아오니 말하고 듣는게 전보다도 너무나 편하다..

이젠 2주동안 빈둥빈둥 릴렉스 취해야지.. 한국가면 다시 피곤해질테니까..
책도 읽고, 밀린 여행기도 정리하고 사진도 정리하고 하면서 가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보낼 생각이다.

현재는 다시 코토팍시를 올라가볼까 말까 고민중이다..
아님 리오밤바를 3번째로 도전해봐??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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