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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아침에 내 룸메가 뚝딱거리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깼다. 얘는 오늘 7시에 세묵 참페이를 떠난단다. 나도 씻고 팬케익을 주워먹은 뒤 바로 세묵 참페이를 보기위해 발걸음을 향했다. 내가 잔 El Portal에서 겨우 5분 남짓 걸으면 세묵 참페이의 입구가 나온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니 두 갈래의 길과 이정표가 서있다. 난 강쪽으로 난 길을 향해 갔지. 주중인데다 이른 아침이라 이 넓은 세묵 참페이에 나 혼자 밖에 없다. 혼자 놀기의 진수;; 어제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물살도 거세고 물 빛깔이 어제 보던 것보다 탁해졌다. 단지 내 느낌일 뿐인가; 그리고는 세묵 참페이의 위쪽 공간으로 올라가니 이 곳은 물이 엄청 잔잔하고 에메랄드빛 빛깔이다. 세묵 참페이는 두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서 볼 ..

원래 금요일에 안티구아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토요일 오전에도 여전히 내 방에 누워서 멍하니 천장만 보는 상황으로 변했다. 그러다 진짜 갑자기 뭔가가 머리를 때려서 다시 안티구아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봇짐 하나 들고 집을 나서자마자 터미널로 가는 콜렉티보가 지나간다 Lucky~ 1께짤내고 미네르바 터미널로 GOGO!!! 중미 최고의 교통수단인 치킨버스를 타고 오후쯤 Antigua로 출발했다. 그리고는 도착했는데..이놈의 비구름 -_-; 바로 내 머리위에 떠있는거 보이는가?? 도착하자마자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우산을 써도 다 젖어서 우선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비가 살짝 덜 내려주실때 호텔을 찾아 안티구아를 돌았다. 주말이라 론니에 나온곳은 대부분 방이 없다고 한다. ..

Rio Dulce. 번역하면 -> 달콤한 강 ^^ 여행사 말대로 다리 오른쪽에 작은 선착장이 있다. Livingston까지 가는 lancha(작은 고속정)를 탈 수 있는 곳이다. 한쪽 벽엔 한국 국기도 그려져 있어서 단번에 친밀감 200% 상승이다. 표를 사고 조금 기다리니 리빙스톤에서 배가 왔다. 그런데 아무도 안 내리네.. 다들 리빙스톤에서 출발해서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는 사람들이다 할수 없이 맨 뒤의 남은 자리를 비집고 탔다. 젊은 선장님은 꼬맹이 부하 한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강가에서 빨래하는 아주머니와 그 주변에서 수영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너무나 한가로워 보인다 아까 올라갔던 다리. 번지 점프해도 되겠다^^ 여긴 Rio Dulce근처의 요새가 있는 작은 트로피컬 섬인데 슬쩍 지나친 곳이라 잘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