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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과테말라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상하겠지만, 나에겐 그다지 정이 안가는 곳, 냉담한 사람들과 살벌한 분위기.. 하지만 그 덕분에 이리저리 다니며 많이 보고 느끼고 했던 나라 드디어 이런 쉘라를 떠나 다시 과테말라 시티로.. 그리고 에콰도르로~ 이놈의 과테말라 시티는 몇번을 가는건지. 이젠 길도 거의 다 알고 치킨버스 지나가는 길도 다 알고있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과테말라. 8:20분이 지나도 비행기는 오지 않고, 결국 8:40쯤 물어보니 딜레이 되어서 언제 올지 모르겠다네. 끼또로 오늘 갈수 있냐고 했더니 코스타리카->끼또편이 하루에 하나뿐이어서 못간데. 순간 열받아서 뭐라고 했는데 이게 이런다고 될 일이 아니라서 잘 물어봤지. 어쩔 수 없이 하루 호텔 제공해줄테니 내일 가라고 ..

페루에서 돌아온지 2주도 안되서 다시 남미로 돌아가기로 결심을 했다. 그 뒤엔 두번 생각할 것도 없었다. 그 즉시 내 손엔 다시 열흘 후에 출발하는 과테말라행 비행기표 영수증이 들려있었다. 단지 결정을 하기 전에 고민해야 했던 것은, 두 달이라면 남미를 돌기에 충분한 시간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 여행 스타일은 "빨리빨리 움직여서 많이보고 감상하는"이런 것보단, "생활하며 사람을 만나고 그 나라와 문화를 느끼고 싶다" 라는 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다. 결국 한곳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했다. 목적지 두곳 중 한 곳은 중미로 가서 남미와 어떻게 다른지 보리라. 그래서 아쉽지만 처음에 정했던 콜롬비아-에콰도르 또는 베네수엘라-에콰도르 루트를 포기하고, 중미의 나라들 중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코..

NASCA~ 미스테리인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지나가는 곳이다. 꼴까에서 돌아오자마자 터미널로 가서 나스카행 야간 버스를 탔다 타자마자 자기 시작해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이 운전사가 이니셜D를 너무 많이 봤는지 어떤지 내리막 산길을 미친듯이 달렸음엔 의심할 여지가 없다. 신나게 자고 있는데 안내양이 여기 나스카라고 내리란다. 내 생각엔 해가 뜬 다음에 내리는건데, 내가 보긴 아직 한참 밤중인데?? 시계를 보니 2시간이나 빨리 도착해버렸다. 타쿠미도 경악할만한 기록이다. 어쩔수 없이 내렸는데 내 에이젼트는 오려면 2시간이나 남았는데 오밤중에 따로 할 것도 없고, 터미널 밖을 둘러보니 아직 한밤중, 주변엔 아무것도 없고 도시는 적막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