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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콜롬비아에서 돌아온 후, 수강신청을 위해 밤에도 내 노트북을 연결해서 인터넷을 쓸수 있는 곳이 필요해 찾은 호스텔이다. 호스텔 안에 호스텔 이용자들을 위한 작은 인터넷카페가 있어서, 원한다면 밤에도 내 노트북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그리고 안에 작은 식당이 있는데, 아침 식사 제공용으로만 쓰여서.. 그 이후엔 거기가서 공부해도 되고.. 작은 호스텔 답지 않게 방마다 콘크리트 벽에 묻어둔 개인 시큐러티 박스가 있다. 원래는 수강신청 기간 이틀만 지내려고 들어간 호스텔인데, 모든게 맘에 들어서 아예 남은 기간을 이곳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열흘치 협상해서 디스카운트좀 받고, 오래 있을거라고 좋은 방으로 옮겼다. 24시간 보일러 온수샤워 개인욕실에 방엔 책상과 의자도 있고, TV도 있고 이런 방이 겨..
마지막 남은 걱정거리인 수강신청. 이걸위해 콜롬비아에 더 체류할 수 있는 기회도 포기하고 에콰도르로 돌아왔다 ㅠ.ㅠ 과연 느려터지고 밤에 인터넷 쓰기 힘든 이곳에서 수강신청을 제대로 할 수 있을것인가. 그래서 오자마자 아무데서나 하루 자고 오늘 아침부터 밤에도 인터넷 쓸 수 있는 호스텔을 찾아다녔다. 돌고 돌던중 호스텔이 모여있는 로드리게스 거리에서 다른 곳은 전부 인터넷 불가라고 하고.. 그중 작은 인터넷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호스텔에 내 노트북까지 들고 가서 직접 테스트까지 해보고 수강 신청을 위해 이틀간 방을 빌렸다. 그리고는 아침에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시내를 좀 돌다가 다시 와서.. 준비를 하고... 시간이 되자마자... 마구마구 눌러서... 인터넷도 캐느린 이 먼 땅 에콰도르에서 수강신청을 무..
다시 컴백. 공항에서 마리스칼까지 오는데 택시기사 아저씨에게 오히려 길을 가르쳐 줄 정도로 이젠 이 도시가 너무나 익숙하다. 원래는 이곳에서 1주일 더 있을 예정이었지만 한국가는 비행기가 정말 어렵게 되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2주 더 있는것으로 되어버렸다. 이럴 줄 알았다면 보고타도 보고 오는 것인데.. 표를 변경할 수도 있었지만.. 수강신청 문제와 카리브해의 물가에 의외로 놀라서, 보고타는 마음속에 간직해버렸다. 언젠가 다시 올때를 위해 남겨놔야지~ 드디어 13개월의 길고 긴 어학연수와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가 되어버린 에콰도르~ 이렇게 오래 한국을 떠나 있었는데 아직도 한국이 그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