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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오아시스 하면 어떤 장면이 떠오르시나요? 보이는 것은 오직 모래 언덕뿐인 지평선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사막, 그리고 그 가운데 위치한 작은 호수와 야자나무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어릴 적 동화책에서 보아오던 오아시스의 모습이죠. 하지만 실제 오아시스 마을은 수백,수천그루의 야자나무와 십수개의 우물 혹은 흐르는 작은 샘물이 있는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는 오아시스가 대부분입니다. 가축과 동물이 점거한 수 개의 썩은 웅덩이가 있는 오아시스라던지 말이죠. 하지만 페루의 사막에선 "진짜 오아시스"를 볼 수 있습니다. 페루의 수도 리마의 남쪽에 위치한 이까(Ica) 근처에 있는 와카치나(Huacachina)가 바로 그 곳입니다. 저는 바로 이 옆을 지나면서도 이 곳을 보지 못했죠.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이런 곳이..
세계에는 고지대에 위치한 많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뾰족뾰족한 등산 코스를 제외하더라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티벳, 북미의 록키산맥, 스위스의 산악지역, 남미의 안데스, 아프리카의 고지대들 등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고 하는 백두산보다도 훨~씬 높은 곳에 위치한 여행지가 무지무지 많지요. 티벳의 주요 도시 고도를 보면 라싸 : 3650m 사천하 : 4300m 안둬 : 4800m 안데스의 주요 도시를 보면 꾸스꼬 : 3400m 보고타 : 2630m 라파스 : 3830m 익숙한 곳들과 비교를 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이 곳들의 특징은 여행을 하는 내내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하는게 아니고 모든 볼거리들이 대부분 저 위치에 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해발고도 0m가 사람이 사는 주거 고도지만 저 곳들은 백두산..
저도 뉴스에 나온 기사를 보고 이 구덩이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1971년(50년대 후반이라는 말도 있더군요 Anyway~)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가스를 찾던 중 굴착기가 통째로 지하 구덩이로 빠져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구덩이로부터 천연가스가 분출되기 시작했지요. 가스가 나오는 이 구덩이 주위를 보호하기 위해 불을 붙였고, 37년이 지난 지금도 타오르고 있습니다. (폭발로 생겼다, 소련이 뚫었다 등등 여러 설이 많지만 지질학자가 가스를 찾으려고 굴착을 하던 중 가스로 가득 차 있던 지하동굴을 건드려 굴착기와 캠프가 동굴로 빨려 들어가버렸다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쨌건, 가스를 뽑아서 이용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오늘날 이 구덩이는 투어리스트에게 굉장한 장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