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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과테말라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상하겠지만, 나에겐 그다지 정이 안가는 곳, 냉담한 사람들과 살벌한 분위기.. 하지만 그 덕분에 이리저리 다니며 많이 보고 느끼고 했던 나라 드디어 이런 쉘라를 떠나 다시 과테말라 시티로.. 그리고 에콰도르로~ 이놈의 과테말라 시티는 몇번을 가는건지. 이젠 길도 거의 다 알고 치킨버스 지나가는 길도 다 알고있고;; 하지만 마지막까지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과테말라. 8:20분이 지나도 비행기는 오지 않고, 결국 8:40쯤 물어보니 딜레이 되어서 언제 올지 모르겠다네. 끼또로 오늘 갈수 있냐고 했더니 코스타리카->끼또편이 하루에 하나뿐이어서 못간데. 순간 열받아서 뭐라고 했는데 이게 이런다고 될 일이 아니라서 잘 물어봤지. 어쩔 수 없이 하루 호텔 제공해줄테니 내일 가라고 ..

아침에 내 룸메가 뚝딱거리고 부스럭 거리는 소리에 깼다. 얘는 오늘 7시에 세묵 참페이를 떠난단다. 나도 씻고 팬케익을 주워먹은 뒤 바로 세묵 참페이를 보기위해 발걸음을 향했다. 내가 잔 El Portal에서 겨우 5분 남짓 걸으면 세묵 참페이의 입구가 나온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니 두 갈래의 길과 이정표가 서있다. 난 강쪽으로 난 길을 향해 갔지. 주중인데다 이른 아침이라 이 넓은 세묵 참페이에 나 혼자 밖에 없다. 혼자 놀기의 진수;; 어제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물살도 거세고 물 빛깔이 어제 보던 것보다 탁해졌다. 단지 내 느낌일 뿐인가; 그리고는 세묵 참페이의 위쪽 공간으로 올라가니 이 곳은 물이 엄청 잔잔하고 에메랄드빛 빛깔이다. 세묵 참페이는 두개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에서 볼 ..

원래 금요일에 안티구아로 출발하려고 했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토요일 오전에도 여전히 내 방에 누워서 멍하니 천장만 보는 상황으로 변했다. 그러다 진짜 갑자기 뭔가가 머리를 때려서 다시 안티구아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봇짐 하나 들고 집을 나서자마자 터미널로 가는 콜렉티보가 지나간다 Lucky~ 1께짤내고 미네르바 터미널로 GOGO!!! 중미 최고의 교통수단인 치킨버스를 타고 오후쯤 Antigua로 출발했다. 그리고는 도착했는데..이놈의 비구름 -_-; 바로 내 머리위에 떠있는거 보이는가?? 도착하자마자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우산을 써도 다 젖어서 우선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다가 비가 살짝 덜 내려주실때 호텔을 찾아 안티구아를 돌았다. 주말이라 론니에 나온곳은 대부분 방이 없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