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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도시 자체도 볼 것이 많았지만, 나는 하루밖에 시간이 없었고, 게다가 빨리빨리 사진찍기식 여행 ← 난 이런걸 젤 싫어한다. 그래서 고심해서 딱 한군데 골랐다.. 바로 여기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 아레끼빠에 있는 거대한 수도원이다. 처음 들어가서 보는 곳들은 방문자 센터같은 느낌이다. 작은 예배실 구석엔 진짜로 소리가 나는지 몰라도 작은 피아노(하프시코드 종류인가??)도 있다. 수도원 내부로 들어가니 길을 따라 문이 쭈욱 있다. 문 입구엔 이름이 새겨져 있고 그 안에 들어가면 그 안엔 작은 정원, 자기방, 기도실?, 부엌, 회의실 등등 개인 공간이 그 안에 들어있다 이런 집(?)들이 수십개가 길을 따라 있다. 물론 집마다 다 다르고.. 크기도 틀리고 구조도 틀리고 있는것도 틀리다. 높아보이는 사람집엔 큰 ..
뿌노에서 출발해서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려서 새벽 1시 반쯤 아레끼빠 터미널에 도착했다. 어두운 터미널에 내려서 이제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같이 타고온 사람들이 한두명씩 터미널 밖으로 사라질때마다 초조함이 더해진다. 우선 터미널 밖으로 나가볼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이름을 외치기에 뒤를 돌아보니 내 이름을 들고 누가 다가온다.. 내 에이젼시가 새벽 1시에 날 데리러 나왔다;;; 아항.. 다 잘될꺼라는게 이걸 말하는 거였구나. 어쨌든 이거 웬지 미안하다. 에이젼시 차를 타고 호텔로 오는 도중 젤 먼저 생각한게,, 원래 내 일정은 아레끼빠 호텔에서 하루를 자는 거였는데 이러면 이틀을 자야하니까 돈을 더 지불해야 되나..? 라고 생각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런 일은 없었고, 또, 굳이 캐물었다가..
꾸스꼬에 오면 한번씩은 보고 가는 잉카의 벽. 플라자 산 블라스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가장 유명한 벽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12각돌은 항상 저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뭔놈의 인디언 추장옷 비슷한거 입은 시키가 돌앞에서 떨어지는 적이 없어서 돌만 찍기도 힘들다. 나중에 찍어야지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난 결국 12각 돌을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꼭 12각 돌이 아니더라도 벽 전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한 곳이 없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여기의 벽에서 숨어있는 퓨마를 발견할 수 있다. 미리 정보를 읽고 가던지 아님 맞은편 벽 귀퉁이를 보면 안내문과 그림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유명한 장소라서 가서 구경하다 보면 이상한 놈들이 붙어서 설명을 해준다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