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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나스카를 초고속으로 둘러보자마자 다시 버스를 타고 삐스꼬로 향했다. 삐스꼬란 술의 한 종류로, 그리고 삐스꼬 사우어란 칵테일로 더 유명한 삐스꼬다. 무지무지 엑소틱한 삐스꼬 사우어... 쩝쩝.. 어쨌거나;;; 도착하니 이미 저녁이다. 일정이 짧으니 강행군의 연속이다.. 그리고 다음날.. 작은 갈라파고스라고 하는 발례스타 섬을 보기위해 이동해서 보트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달렸다. 별 소득없고 도움안되는 설명하시던 가이드분 내가 보긴 가이드 하시려면 공부 좀 더 하셔야 할 듯 하다 El Candelabro라고 불리는 이것 역시 나스카 라인 비슷한 종류의 유적 사막옆에 바로 바다가 있다는게 느낌이 희안하다 달리고 달려.. 발례스타 섬에 도착. 수만 마리의 새들이 날라다니고 있다 족히 수십만 마리는 되어보인다...

내 판초와 담요를 둘둘말고 추운밤을 지내고 다음날 일어나니,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고, 아침 식사를 만들고 있다. 짚을 태워서 빵을 굽는데 풀 타는 냄새와 빵 구워지는 냄새가 섞여서 그 냄새가 정말 향기롭다~ 아침 식사를 하고 타낄레 섬으로 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다. 파울로는 돌아가면 일정상 뿌노에서 하루를 더 자야하는데 뿌노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아만타니에서 하루를 더 머문다고 남았다. 헤어지기전 주인 아주머니와 파울로와 함께 사진을 찍고... 파울로 어딜보는거니;;; 그리고 아만타니 섬 옆에 위치한 타낄레 섬으로 향했다. 섬에 도착하니 점심을 먹는다고 11시까지 알아서 플라자까지 올라오란다. 섬을 뱅뱅 도는 길을 따라 플라자에 도착했다. 너무 빨리 올라왔는지 아직 올라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

느려터진 통통배로 거의 3시간 이상을 달려 아만타니 섬에 도착했다. 가이드 말로는 도로도 없고, 차도 없고, 전기도 없다는 이곳. 하지만 도착해보니 가로등도 있고 전신주도 있다. 하지만 항상 켜지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날만 소형 발전기를 가동한다고 한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기증을 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이 작은 섬 만큼은 후리모리 대통령이 역사상 아주 좋은 대통령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어쨌든 아쉽게도 이 날은 그 중요한 날이 아니라고 한다 -_-; 선착장에 내리니 마을 주민들이 앞에 모여있다. 이곳에서 하루밤 잘 호스트 주인을 소개시켜주고 집으로 이동을 했다 허름하고 작지만 이쁜 집이다. 집 앞엔 나와 하루동안 룸메이트였던 스페인에서 온 파울로 (코엘료??) 가뜩이나 배가 늦게 도착해서 배는 고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