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ino's Blue Note
꾸스꼬에 오면 한번씩은 보고 가는 잉카의 벽. 플라자 산 블라스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가장 유명한 벽이다.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12각돌은 항상 저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뭔놈의 인디언 추장옷 비슷한거 입은 시키가 돌앞에서 떨어지는 적이 없어서 돌만 찍기도 힘들다. 나중에 찍어야지 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난 결국 12각 돌을 정면에서 찍은 사진이 없게 되었다 하지만 꼭 12각 돌이 아니더라도 벽 전체가 처음부터 끝까지 평범한 곳이 없다 모퉁이를 돌아가면 여기의 벽에서 숨어있는 퓨마를 발견할 수 있다. 미리 정보를 읽고 가던지 아님 맞은편 벽 귀퉁이를 보면 안내문과 그림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유명한 장소라서 가서 구경하다 보면 이상한 놈들이 붙어서 설명을 해준다고 하는..
Avenida de la Cultura.. 굳이 해석하자면 문화거리쯤 될랑가;;; 중심부로 가는 또 다른 길인 Av. Tullumayo에서 시작하여 스테디움을 넘어서 동으로 뻗어있는 길이다. 주변엔 Plaza Tupac Amaru도 있고 메가마트도 있고 내가 다니는 학원도 있었기 때문에 많이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대학교가 하나 있다. Universidad Nacional blablabla인걸로 봐서 국립 대학인듯 하다. 대학교 풍경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학생들로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친다 대학 주변엔 역시 식당 복사집 등등 우리나라나 별로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문화길" 을 따라 길고 좁은 공원과 구불구불한 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분수도 있고 의자도 있어서 가끔 앉아서..
남미 주민의 대부분은 카톨릭이다. 물론 자신은 카톨릭이지만 성당은 잘 안나간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어쨋든 굉장히 분위기가 틀리다. 우리나라와도 그리고 미국의 성당과도.. 우선 딱 보기에 웅장하고 멋지고 굉장하다. 게다가 대부분 은은하고 장중한 오르간이 조용히 울려퍼지고 있어서 없던 신앙심도 마구마구 생길 것 같은 분위기다. 성당 양쪽과 뒤쪽에 있는 오로(Oro)들.. 금으로 장식된 작은(실제론 거대한) 제단? 비슷한 장소이다. 보통 사람들은 저 앞에 가서 초를 켜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뭔가 만들어 놓은 게 많다. 벽에 조각을 한다던지 이런게 아니고 예수님의, 12제자들의, 그리고 무슨 세인트 어쩌고 모습들을 마네킹처럼 만들어 놓는다. 처음엔 무엇보다 특히 이질감이 들었던 것이 저 목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