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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느려터진 통통배로 거의 3시간 이상을 달려 아만타니 섬에 도착했다. 가이드 말로는 도로도 없고, 차도 없고, 전기도 없다는 이곳. 하지만 도착해보니 가로등도 있고 전신주도 있다. 하지만 항상 켜지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날만 소형 발전기를 가동한다고 한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기증을 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이 작은 섬 만큼은 후리모리 대통령이 역사상 아주 좋은 대통령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어쨌든 아쉽게도 이 날은 그 중요한 날이 아니라고 한다 -_-; 선착장에 내리니 마을 주민들이 앞에 모여있다. 이곳에서 하루밤 잘 호스트 주인을 소개시켜주고 집으로 이동을 했다 허름하고 작지만 이쁜 집이다. 집 앞엔 나와 하루동안 룸메이트였던 스페인에서 온 파울로 (코엘료??) 가뜩이나 배가 늦게 도착해서 배는 고프고,..

3주간의 꾸스꼬 생활을 마치고, 네이사가 뿌노로 가는길에 몇 군데 들러보라고 해서 투어를 하며 가기로 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서 네이사를 만나 버스 터미널까지 갔다. 버스 터미널이 내가 3주동안 살던 집 근처에 있었네,, 네이사와 아쉽지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다. 그래서 타게 된 First Class 버스~ 처음 들린 곳은 한 성당. 난 모두 포함된 가격인 줄 알았는데 여긴 입장료를 따로 내야 한단다. 콜로니얼 성당 보는데 입장료를 쓰기도 아깝고, 성당 안에 들어가봤자 그동안 본 성당이랑 틀릴것도 없고 해서 다른 사람들 성당 볼 동안 난 그냥 마을을 둘러봤다 그리고 다시 이동해서 두번째 잉카 유적지. 이곳은 다른 잉카 유적지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살던 마을이란다. 그래서 곡식을 저장하는 창..

남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생각되는 마추픽추. 난 여길 갈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우선은 비용.. 트레일을 한다고 해도 하루 코스와 가격이 별로 차이가 없다. But, 잉카트레일은 8월까지 예약이 끝나있고, 그나마 내가 선택할 수 있던건 살칸타이 코스 정도. 하지만 난 사정상 트레일은 패스하고,, 결국 하루만에 후딱 보는 코스를 선택해야 했는데, 하루에 $140 정도를 쓸만큼 가치가 있는가?? 하루 종일 투어가 $10 수준인 이곳에서 단 한곳의 폐허를 보기위해 저만큼의 돈을 써야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새크리드 밸리에서 잉카 유적지에 대해 약간 실망한 것도 한 이유이기도 했고. 하지만 마추픽추를 안보고 페루를 갔다왔다고 할수 있나?? 하는 생각에 결국 가기로 결정했다. 올랸따이땀보까지 버스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