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기 (47)
Latino's Blue Note
느려터진 통통배로 거의 3시간 이상을 달려 아만타니 섬에 도착했다. 가이드 말로는 도로도 없고, 차도 없고, 전기도 없다는 이곳. 하지만 도착해보니 가로등도 있고 전신주도 있다. 하지만 항상 켜지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날만 소형 발전기를 가동한다고 한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기증을 했다나 뭐라나. 그래서 이 작은 섬 만큼은 후리모리 대통령이 역사상 아주 좋은 대통령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어쨌든 아쉽게도 이 날은 그 중요한 날이 아니라고 한다 -_-; 선착장에 내리니 마을 주민들이 앞에 모여있다. 이곳에서 하루밤 잘 호스트 주인을 소개시켜주고 집으로 이동을 했다 허름하고 작지만 이쁜 집이다. 집 앞엔 나와 하루동안 룸메이트였던 스페인에서 온 파울로 (코엘료??) 가뜩이나 배가 늦게 도착해서 배는 고프고,..
다음날 아침 다시 에이젼트를 만나서 배를 타는 곳까지 이동을 했다. 배는 여행객들을 한 가득 싣고선 출발. 해발 3800m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다는게 믿기질 않는다. 이건 거의 바다라고 봐야한다. 잔잔한 파도의 바다~ 그리고는 한참을 가니 말로만 듣던 우로스 섬들이 보인다. 작은 섬들이 물 위에 떠 있는데, 배처럼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섬들이다. 섬에 내리면 사람들이 뭐라고 인사를 할꺼라고 가이드가 께츄아(잉카 언어)를 가르쳐 줬는데 지금은 다 잊어버려서 모른다;; 섬에 내려 중앙에 모여서 섬을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다. 풀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요 수초의 뿌리부분을 묶어서 섬의 기반을 만든단다 그리고 나서는 저 갈대같은 것들을 그 위에 쌓아서 섬을 띄운다고 한다. 하지만 물 속에 있는 부..
뿌노에 도착하니 저녁이다. 차에서 내려서 배터리 빌려준 일본 여자(이름이 Chiho)에게, 난 충전기가 있으니 배터리를 주면 충전해 준다고 하고 배터리를 받고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그리고는 날 기다리는 에이젼트를 만나서 호텔로 갔다. 가자마자 충전기를 꼽고 샤워를 하고, 돈도 찾고 마을도 둘러볼 겸 나왔다. 뿌노는 꾸스꼬보다도 400m높은 3800m에 위치하지만, 난 처음부터 고산병 증세도 없었고, 게다가 3주간이나 꾸스꼬에 살아서 아무 문제없다. 뿌노의 플라자와 성당 그리고 중심 거리. 생각보다 마을이 작고 초라했지만 이곳만큼은 꾸스꼬 보다도 북적거렸다 이리 저리 둘러보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충전 완료된 배터리를 가지고 나와서 Chiho를 만나서 배터리를 주고, 치호가 가지고 다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