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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Peru.fin

[꾸스꼬의 3주] Plaza de armas

도올핀 2007. 10. 16. 18:06

Plaza de armas
꾸스꼬의 중심지 아르마스 공원.. 예쁜 건물들과 교회로 둘러쌓인 작은 공원이다.
오후 내내 햇볕을 즐기며 책을 읽던 곳이기도 하다.
산소부족과 엄청난 매연으로 괴로운 중심가인 Avenida El Sol을 따라 올라와서는 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주면 이 환상적인 플라자가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새벽녘의 Av El Sol.은 한산하다. 상업거리이자 은행과 환전소들이 모여있는 이 거리는 낮이 되면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솔길"이 끝나는 이곳에서 살짝 우회전을 하면 Plaza de armas와 멋진 교회가 보이기 시작한다.


너무나 깨끗하고 맑은 하늘과 스페인 콜로니얼 스타일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다.
꾸스꼬에서의 3주간 이 공원에서 상당히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구경나온 관광객들, 휴식 취하러 나온 꾸스께냐들, 물건팔러 나온 아주머니들과 무슨 신발이든 닦을 수 있는 꼬맹이들. 그리고 저런 사람들을 제제하는 경찰까지 가만히 앉아있어도 사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끔 나한테 오는 애들에게 "No Gracias"라고 대답해줄 뿐이다.
불쌍하긴 해도 나 역시 그지에 불쌍한 처지다.. 이해해달라고-_-;

하지만 대략 1주일 후엔 편하게 후줄근한 츄리닝 걸치고 다녀서(입을 옷이 없었던 이유도 있다) 그 후론 물건 파는 사람이고 레스토랑 삐끼고 마사지 걸이고 거의 잡는 일이 없었다. 옷이 날개란 이유를 알것 같았다 ^^


이곳은 마사지 삐끼걸들의 요새-_-; 맛사지 하라는 말밖에 안들린다.
이곳에선 트래킹과 힘든 여행이 잦다보니 맛사지업계도 함께 발전 하는 것 같았다.

맛사지 삐기걸들은 항상 좋은 스페인어 연습상대였다. 다음주에 온다고 약속한것만 몇 건인지 모르겠다.. 결국 한번도 간적은 없지만 재네들도 심심한데 나랑 얘기하는 게 재밋을지도 몰르지.. 실은 열라 귀찮을수도;;;


꾸스꼬의 밤은 찬란하다. 밤의 플라자는 활기차고 주변의 바와 레스토랑은 늦게까지도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수많은 바, 디스코텍들로 밤 문화를 즐기기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밤의 화려함은 여명과 함께 가로등이 꺼짐으로 마감한다.


주일날 아침에 플라자에 나가보면 성당에서 미사드리는것을 볼 수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날 만큼은 옷을 잘 차려입고 성당으로 들어간다.

이 날은 마추픽추를 가기위해 내 에이전트인 네이사를 만나려고 주일날 아침에 나왔다가 같이 성당에 들어가서 사람들 미사 드리는데 잠깐 기도하고 나왔다. 난 크리스찬이지만 뭐 장소가 중요하겠는가??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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