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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Avenida de la Cultura.. 굳이 해석하자면 문화거리쯤 될랑가;;; 중심부로 가는 또 다른 길인 Av. Tullumayo에서 시작하여 스테디움을 넘어서 동으로 뻗어있는 길이다. 주변엔 Plaza Tupac Amaru도 있고 메가마트도 있고 내가 다니는 학원도 있었기 때문에 많이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대학교가 하나 있다. Universidad Nacional blablabla인걸로 봐서 국립 대학인듯 하다. 대학교 풍경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다. 학생들로 북적거리고 활기가 넘친다 대학 주변엔 역시 식당 복사집 등등 우리나라나 별로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문화길" 을 따라 길고 좁은 공원과 구불구불한 도로가 조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분수도 있고 의자도 있어서 가끔 앉아서..
남미 주민의 대부분은 카톨릭이다. 물론 자신은 카톨릭이지만 성당은 잘 안나간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어쨋든 굉장히 분위기가 틀리다. 우리나라와도 그리고 미국의 성당과도.. 우선 딱 보기에 웅장하고 멋지고 굉장하다. 게다가 대부분 은은하고 장중한 오르간이 조용히 울려퍼지고 있어서 없던 신앙심도 마구마구 생길 것 같은 분위기다. 성당 양쪽과 뒤쪽에 있는 오로(Oro)들.. 금으로 장식된 작은(실제론 거대한) 제단? 비슷한 장소이다. 보통 사람들은 저 앞에 가서 초를 켜놓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한다 그리고 뭔가 만들어 놓은 게 많다. 벽에 조각을 한다던지 이런게 아니고 예수님의, 12제자들의, 그리고 무슨 세인트 어쩌고 모습들을 마네킹처럼 만들어 놓는다. 처음엔 무엇보다 특히 이질감이 들었던 것이 저 목상들이..
꾸스꼬의 거리를 걷자면 마치 내가 유럽에 있는듯 하다 (물론 난 유럽에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는 것 뿐이다-_-a) 어쨌거나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한테 해주면 믿지를 않는다. 대부분 마치 무슨 오지에 갔다온냥 생각을 하더라;;; 나도 가기전엔 과연 어떨까 전혀 감이 안 잡혔지만 (다 무너져 가는 돼지 축사같은 아도베(흙벽돌) 건물을 생각했었다. 아프리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오는 지붕도 반쯤 날라가서 별 보이는 집이라던지) 그런데... 와보니 너무너무 이쁘고 잘 보존된 콜로니얼 건물들이 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게이들 모이라고 꼽아놓은 무지개 깃발이 아니다. 잉카 제국을 상징하는 깃발이란다 미국스타일의 건물들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많이 다르다. 뉴욕의 건물들은 큰 블럭 안쪽으로 건물을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