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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가자마자 1달 계약하고 들어간 집은 엔리께 뭐시긴가 하는 이 멋진 건물 안에 있었다. 가운데 공간 1층은 분위기 좋은 카페들로 인해, 밤 시간, 특히 주말 밤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그래도 내 방은 바깥쪽에 위치해서인지 전혀 시끄러운 것은 없었다. 내 방에서 바깥쪽으로 나있는 문을 열면 테라스가 있다. 어때 분위기 죽이지?? 테라스(비록 엄청 작지만)를 나가면 바로 옆에 센트럴팍이 보인다 그리고 또 한가지 쉘라에 도착하자마자 찾은것은 스페인어 학원. 쉘라는 안티구아만큼이나 싸고 좋은 학원이 많다고 하는 과테말라 제 2의 도시다. 떠나기전 안티구아는 너무 투어리스틱 하지만 쉘라는 좀 로컬틱하고, 게다가 학원 수준도 비슷하다고 들어서 이곳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게 되었다. 하지만,, 솔직히 안티구아에선 학원을..
쉘라에 도착하자 마자 전초기지인 작은 호스텔을 잡았다. 싱글침대 두개 들어갈만한 작은 방과 개인욕실딸랑. 그래도 센트럴파크에서 3분 거리에 6000원짜리 호스텔이 이정도면 훌륭하지 suitcase는 비행기 한번 탔는데 이미 개박살 직전이다-_-; 여행 시작부터 이런걸로 고민하게 되다니 과테말라 화폐. 단위는 께짤(Quetzal)이다. 돈을 어찌나 험하게 쓰는지 이건 돈이라기보단 넝마조각이다. 동전은 또 왜이리 크고 무거운지 동전이 아니고 주화다, 중세의 주화;;; 맨 밑에 있는것이 US 쿼러다. 그 옆에 무지막지한 것들은 1께짤들 쉘라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한달동안 지낼 집과 학원을 알아보러 나섰다.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왔지만 막상 가이드북이 없으니 막막하다. 우선 나가자마자 가로세로 격..
페루에서 돌아온지 2주도 안되서 다시 남미로 돌아가기로 결심을 했다. 그 뒤엔 두번 생각할 것도 없었다. 그 즉시 내 손엔 다시 열흘 후에 출발하는 과테말라행 비행기표 영수증이 들려있었다. 단지 결정을 하기 전에 고민해야 했던 것은, 두 달이라면 남미를 돌기에 충분한 시간이기는 하다. 하지만 내 여행 스타일은 "빨리빨리 움직여서 많이보고 감상하는"이런 것보단, "생활하며 사람을 만나고 그 나라와 문화를 느끼고 싶다" 라는 게 진짜 내가 원하는 것이다. 결국 한곳에서 오래 머무르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했다. 목적지 두곳 중 한 곳은 중미로 가서 남미와 어떻게 다른지 보리라. 그래서 아쉽지만 처음에 정했던 콜롬비아-에콰도르 또는 베네수엘라-에콰도르 루트를 포기하고, 중미의 나라들 중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