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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o's Blue Note
에콰도르에 와서 집을 구하러 다녔지만 2주정도 있을거라서 아파트를 구하는게 만만치가 않았다. 대부분 한달 단위로 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비쌌지만.. 스페인어 연습도 할겸 해서 학원 원장님인 Monica아줌마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기로 했다. 이 집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 모니카 아줌마의 딸 나탈리~ 5살인데 굉장히 귀엽다. 완전 고집불통에 가끔 밤에 자라고 하면 울고불고 난리를 치기는 하지만;;; 모니카가 홈스테이를 해서 사람들이 자주 바뀌는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별로 낯을 안 가린다. 원래 남미 애들이 그렇기는 하다만 -_-a 그리고 나탈리가 거실에 있으면 밖에 나가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 대롱대롱 매달려서는 못나가게 해서, 한 30분 놀아주고 모니카 불러서 잡고 있을 ..
목요일 학교 끝나자 마자 악마의 코(Nariz del Diablo)를 지나는 기차 여행을 위해서 터미널로 가서 리오밤바 행 버스를 탔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붕에 탈 수 있다는 기차를 타보기 위해서~ 4시간 조금 더 걸려 리오밤바에 도착해서 바로 기차역으로 가니 딱 6시다. 여행객들도 몇 명 있고 그런데!!! 관계자 말로는 금요일 열차가 없단다. 내일(8/10)이 에콰도르 독립기념일이라 없는거냐고 물어봤는데 열차가 문제가 많아서(무슨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요일만 운행한다고 한다. 매주 수,금,일 열차 운행한다는 가이드북만 믿고 갔다가 완전 개피봤다. 일요일만 기차 있다던 모니카 말 듣고 오지말껄 ㅠ.ㅠ 설마설마 하면서도 서점에서 본 가이드북 2군데 모두 저렇게 써 있어서 갔는데 완전 믿는 도끼에 발등..
전날 밤 치바에서 버스가 무너질듯이 난리를 치고, 결혼식 당일.. 옷도 빌리고; 에콰도르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홀헤 루신스키"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잘랐다. 물론 전혀 맘에 안들게 잘라놨다;;; 어쨌든 결혼식 당일 저녁 7시에 교회로 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예쁜 포장지로 싼 선물을 준다. 하하 웬 선물..이거 향수같은데?? 굳이 이런거 안줘도 되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마지막 신랑 신부 퇴장할 때 불어줄 비누방울 병이었다 쳇-_-; 결혼식은 교회에서 미사 드리는 것과 함께 식이 진행이 된다. 물론 난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못 알아 듣겠다 -_-; 결혼식날 내 통역사로 쓰려고 데리고 다닌 똑똑한 10살 귀염둥이 콜롬비아나 Alexandra(렉시?;)가 옆에서 계속 ..